사탄의 치명적인 전략은 성공적이다.
사탄이 얼마나 치명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는 놈이냐면, 당신의 그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성경에는 우리가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악한 영으로, 예수님은 그들을 멸하러 오셨다고 하셨을 정도이다. 구약시대만 하더라도 그들의 존재는 미미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사역의 전면에 등장하시자 귀신들이 대거 나타났다. 원래 악한 영들은 영혼불멸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등장하기 전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존재감을 눈치 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사탄과 귀신과 같은 악한 영들이 더 이상 숨지 못하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래서 수많은 귀신들이 사람들에게 붙어 있다가 쫓겨 나갔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사역의 바톤은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돌아갔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얼마나 충실하게 따랐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악한 영들은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소수의 영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곤 했지만, 이는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었다. 작금의 우리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설교에서 귀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법이 없으며, 교회에서 귀신들린 사람들을 쫒아내는 일도 없다. 그렇다면 예수님 당시의 그 많던 귀신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이는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어두움의 세상지배자이자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이라는 성경말씀을 무색케 하고 있다. 그들이 소멸되지 않은 존재라면, 이들은 사람들안에 기생충처럼 붙어있을 것이다. 단지 그들의 존재가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들이 사람들을 맹렬하게 공격하면서도, 어떻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그들이 정체를 들키지 않고 교묘하게 공격하는 능력은, 바로 관심을 딴 데로 돌리게 하는 데 천재이기 때문이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의 드높은 종교심을 자랑하며 하나님이 가장 귀하게 쓰는 종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 대해 독사의 새끼라며 혹독하게 책망했으며, 그들의 사탄의 무리라고 성경은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사탄은 어떻게 그들을 속여서 좀비로 사용했을까? 그들이 가진 율법지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부추겨서 교만하게 만들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시기, 질투하여 결국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고 초대교인들은 잔인하게 박해하였다. 말하자면 사탄은 그들이 가진 율법지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이용하여 교만한 마음을 부추기고 시기, 질투하게 하는 데 성공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거역하게 만드는 데 성공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지옥의 불에 던져지기까지는, 자신들이 천국에 들어갈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대대로 성공을 거두어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교회의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가진 성경지식과 교회에서의 지위에 교만하게 만들어, 하나님을 이름을 앞세워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명예를 높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그리고는 성경의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들을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리고 교인들에게는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게 하나님의 뜻인 양 가르쳐서,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는 어긋날 길로 가게 만들고 있다. 또한 천국의 자격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칼빈의 예정론을 마치 하나님의 뜻인 양 잘못 가르치면서 지옥의 자식을 양산하고 있다. 게다가 아무런 성령의 능력도 없고 거룩한 성품의 변화도 없는데, 성령이 있다고 믿는 게 믿음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양들이 거대한 교회조직을 유지하고 끊임없는 교회행사에 동원되어 파김치가 되도록 혹사당하고 있다. 그리고는 형식적이고 희생적인 신앙행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귀에 넣어주고 있다. 이는 사탄이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기들의 생각을 넣어준 탓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양들의 눈이 어두워 분별하지 못하고 영적 잠에 취해 있으며, 하나님을 찾는 기도는 하지 않은 채 교회에서 먹고 마시고 낄낄대고 있다.
사탄의 또 다른 치명적인 전략은 교인들의 마음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하는 것이다. 종말론자들은 이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베리칩 등을 왜곡시켜서 공포심을 부추겨서 종말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고 있다. 또한 예전부터 신사도 운동을 통해 신비로운 현상에 관심을 돌려, 그게 성령의 능력이라고 호도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뿐 아니다. 각종 선교회를 교묘하게 변질시켜, 아무런 열매도 없는 단기 선교를 다녀오면 대단한 영혼구원을 하는 양 혹세무민하게 하고 있다. 실상 우리네 교회가 다 잠자고 영혼이 죽어가고 있는데,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 며칠 가서 전도지를 나눠주고 오는 게 무슨 선교인가? 최근에는 세대주의의 일파로서, 종말의 신호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다고 하는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s)사상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그중에서 WCC는 사탄의 최고의 작품이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추종하며 우상의 지도자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무리이다. 그러나 탐욕과 명예에 눈이 먼 교회지도자들은 이들과 손을 붙잡고 사탄에게 영혼을 팔고 있다. 안타깝고 무서운 일이다.
예수님도 종말에 대한 징조를 말씀하시고 주의를 강조하셨다. 그러나 그 처방으로 깨어있어 항상 기도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사탄에게 조종을 받는 사람들은 종말의 징조를 교묘하게 다른 데로 관심을 돌려, 기도가 아니라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신비로운 현상에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탄이 하나님을 찾지 못하게 하려고 교묘하게 관심을 돌리게 하는 기가 막힌 전략이다. 그러므로 분별력과 판단력을 잃고 이런 사상이나 집회에 휩쓸려 다니는 이들은, 죄다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와 말씀에 관심이 없음은 물론이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사탄은 더욱 교묘하게 교회에 침투하여, 양들이 하나님에게 관심을 돌려 다른 곳에 집중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교회에 기도의 불이 꺼지고 영적 침체가 가속되고 있다. 악한 영들이 교단을 좌지우지하고 교회를 접수하고 교회지도자들을 좀비화 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눈멀고 귀가 어두운 양들의 운명은 불 보듯 환하다.
당신이 깨어서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고 찾는 영적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사탄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로 어두움의 세상주관자들이 지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과 당신의 가족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려면, 오직 말씀과 기도로 쉼 없이 하나님을 찾아오기를 바란다.
출처 :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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