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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대 CEO 이병철 회장 4.

Joyfule 2007. 4. 16. 02:07


삼성 초대 CEO 이병철 회장 4. 

    이병철 
    삼성그룹의 창업자이다. 
    호는 호암(湖巖).
    1926년 서울중동중학교에 입학했으나 2년 뒤 중퇴했다. 
    1932년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전문부 정경과에 입학했다가 
    1934년 중퇴한 후 귀국했다. 
    1982년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3. 미래의 계획  
1) 나와 나라가 사는 길 
이병철은 6.25 후 다시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가 재기한 일화는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이병철은 평소부터 가지고 있었던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제조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어떤 제조업을 할 것인가에 대해 치밀한 사전 조사를 한 끝에 
당시 우리나라에서 100% 수입품에 의존했던 설탕, 페니실린, 종이 중에서 
현실적으로 이병철이 할 수 있는 설탕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제당에 참여를 하고자 하였으나, 막대한 자금과 기술력이 부족했다. 
힘든 난관을 이겨내고 1953년 11월 5일 제일제당이 만들어진 것이다. 
설탕이 생산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50 톤으로 늘어났고, 
제일제당 설립 4년 째인 1956년에는 150톤, 1957년에은 200톤으로 시설이 늘어났다. 
시설만 늘어날 뿐만 아니라 수요도 폭발적이어서 없어서 못팔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지경이 이르자, 주위 사람들은 설탕값을 조금만 올리면 
많은 자본을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으나, 이병철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근당 이익이 10환이 아니라 60환이 되면 이익도 그 여섯 배가 되어 
현재 80억 환의 여섯 배가 되니 모두 480억 환인데, 
대체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 어쩌자는 거요? 
장사에도 도의가 있는 법이오. 
나는 독과점업자가 되어 사리사욕만을 채울 생각이 추호도 없으니 
설탕값 올리자는 의견은 없었던 걸로 합시다.` 
이 같은 생각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업에서 공존공영은 늘 강조해온 것인데, 과잉경쟁을 하지말고 
이익을 서로 보전하면서 연구소에서 생산비용을 낮추고, 
질을 높여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도록 해야 한다.` 
이 말은 이병철이 아랫사람들에게 늘 하달하는 업무지시 내용이다. 
이것과 관련하여 홍화상의 `카리스마 VS 카리스마`에서 평한 내용이 있다.
`시장은 흐르는 물과 같다. 물을 막거나 흐려놓으면 고기는 그 곳을 떠난다. 
현명한 어부는 물의 흐름을 막지 않고 물을 흐려놓지도 않으면서 고기를 잡는 법이다. 
시장질서를 지켜가면서 장사를 하는 것이 서로가 잘사는 지혜다.` 
1967년 한국 비료 사건 이후 해외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찾고자 고심하던 터에 
평소의 자세대로 치밀한 사업계획을 통해 전자산업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이병철은 전자산업의 사업성을 검토해 본 결과 기술, 노동력, 부가가치, 
내수와 수출전망 등 사업 전반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제실정에 곡 알맞은 사업이었다. 
이병철에게는 나름대로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반드시 자기 능력의 한계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걸 철칙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러한 철학 하에 이병철은 수원 45만평의 대지를 살때 
삼성이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다는 비난여론을 뒤에 엎고, 
1969년 1울 13일 삼성전자 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미래의 반도체 시장 전망까지 점쳤다고 한다. 
그러한 미래 예측은 10여년 후인 
1984년 삼성반도체 공장이 준공되면서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 
훌륭한 사업가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그 눈빛은 미래를 향한다고 했다. 
세상에는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도 많고, 미래를 향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이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이는 드문 것 같다. 
` 무슨 일을 시작해서 끝을 맺으려면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밀고 나가는 것과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밀어붙여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2 ) 사업의 성공을 위한 계획 
이병철은 미래를 계획할 때 두 가지를 검토한다고 앞에서 말한 바 있다. 
첫째는 국가와 민족을 위함이요, 
둘째는 그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치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한 사업계획 
이병철의 사업철학은 1976년 5월 
(서울 경제 신문)의 `재계회고`에서 밝힌 논문으로부터 알 수 있겠다. 
`사업의 착수에서 우선 국민과 인류에 필요한 것인지를 살피고, 
그 다음 수익성, 자금, 인력, 기술 등을 따져 자기 능력에 맞는 
사업을 전개하도록 해야한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준비와 계획이다. 
당초에 계획을 잘못 세워 중도에 자금난으로 허덕인다거나 판로가 막혀 
당황하게 된다면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내가 부동산에서 실패를 본 것은 이와 같이 "경영"이 처음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이를 넘어서지 말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기업 철학도 이 때 배운 것이다.` 
1998년도 김대중 정권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면, 
IT 강국을 강조하면서 벤처붐이 불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한 폐해는 각종 벤처 비리 사건, 또는 벤처 기업체의 부실이다. 
이병철이 살아서 이런 상황을 보았다면 이런 말을 했을지 모르겠다. 
`사전 준비 계획 없이 사업하는 것은 기업이 망하는 지름길이다. 
나라에서 장려한다고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사업을 확장한 메디슨이 그 경우이다.
메디슨은 의료 기계 기술이라는 좋은 사업아이템을 가지고도 
벤처자금 등 주력 기술과는 상관없는 사업에 치밀한 계획 없이 확장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장려, 혜택으로 인한 사업은 정부의 관리가 소홀해지거나, 
정권이 혼란해지는 경제 외적인 상황이 일어난다면 
길 잃어버린 미아처럼 헤매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렇다.` 
이병철은 1987년에 이 세상의 생을 마감했다. 
15년이 지난 후 우리의 경제 철학은 무엇인가? 
이병철이 무의미한다고 강조했던 투기성 사업에만 너무 집착을 하는 것은 아닌가? 
설령, 그 사업이 투기성 사업이 아니라 할지라도 투기성 마음은 없는 것인가? 
이병철 경영철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