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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에서 * 박노해

Joyfule 2005. 6. 27. 07:08
      -* 새벽 강에서 *- 박 노 해 이 너른 세상에 서로 마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가슴 떨리는 기쁨인가 마주보던 두 사람이 함께 앞을 보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움인가 우리 길을 잃어버렸네 그대와 나 사이에 강물은 말라가고 함께 바라볼 앞이 무너져버렸네 나 이제 조용히 가슴 치며 다시 사랑을 배워야 하네 뜨거운 마주봄이 아니어도 서로 속 아픈 차이를 품고 다시 강물을 이루어야 하네 건널 수 없는 산과 산이 무릎을 맞대며 빈 들판을 휘감아 흐르듯이 이 아득한 천지간에 먼 듯 하나인 듯 새벽 강물로 다시 흐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큰 슬픔인가 아름다움인가. 찰리 채플린작곡 - Lime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