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영감이란?
1. 성경의 영감(靈感 : Inspiration)이란 무엇인가?
성경의 영감이란 하나님께서 성경을 제2 저자를 통해 기록하게 하실 때 성령님께서 그들을 감독하셔서 모든 오류(誤謬)와 누락(漏落)으로부터 보호되도록 하시고 제 2저자인인간은 단지 이 성경을 기록하는 일에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개혁신학)측은 유기적 완전축자영감설을 믿는다.
성경의 영감에 대해서 말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성경은 이 세상의 다른 어떤 책과도 같지 않다는 사실이다. 다른 모든 기록은 인간의 사상을 담고 있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에게 주신 계시이다. 특별계시가 하나님께서 죄인들로 하여금 알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구속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편이라면, 특별 계시(성경)에는 성령님께서는 성경 제 2저자들의 개성과 문체를 사용하셨기에 성경의 원저자(原著者)는 하나님(성령님)이시다.
2. 영감의 방법과 범위
성경의 영감의 방법은 인간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성령이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감동시켰는가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성경의 영감의 방법과 관련된 견해는 크게 유기적(有機的)영감설, 기계적(機械的) 영감설, 동력적(動力的)영감설 3가지로 보며
영감의 범위(성경이 어디까지 영감 되었는가)로도 크게 3가지의 견해(완전 축자-完全 逐字, 사상(思想)영감설, 부분적 영감설)를 들 수 있다.
<영감의 방법>
가. 유기적 영감설(有機的 靈感說, Organical lnspiration)
개혁신학, 즉 우리의 견해인 이 주장은 하나님께서 저자들의 성품과 기질, 은사와 재능, 교육과 교양, 용어와 어법, 문체 등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셔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견해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중의 저자(double authorship)를 갖고 있다.(벧후1:20-21)
나. 기계적 영감설(機械的 靈感說, Mechanical lnspiration)
이 견해는 성경의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성경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쓰는 내용을 이해하든지 못하든지 하나님께서 불러 주시는 대로 받아쓰는, 이른바 인간 저자들은 단지 기계로만 사용되었다는 견해이다
다. 동력적 영감설(動力的 靈感說, Dynamic lnspiration)
이 견해는 18, 19세기의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였고 지금도 많은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영감설로 성경의 저자들이 초자연적인 성령의 감동을 입은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영감(통찰력)을 입어 성경을 기록했다는 견해로 성경의 초자연적 특성을 박탈하여 성경을 인간의 산물로 끌어 내림으로써 성경을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개혁 신학)측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영감의 범위>
가. 완전 축자(完全 逐字) 영감설(Plenary verbally lnspiration)
우리 측 견해인 완전축자영감설이란 성경 전체가 글자 하나 하나에까지 영감 되었다는 견해이다. 이때 여기서 말하는 영감 된 성경은 선지자나 사도들이 쓴 원본을 두고 하는 말이지 사본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성경적 견해이다.
(딤후3:16; 벧후1:20-21; 출3:4, 4:6; 렘1:9; 겔3:4, 10, 11; 요10:35)
나. 사상 영감설(Conceptual lnspiration)
이 견해는 성경은 글자까지 영감된 것이 아니라 그 글 속에 담겨진 사상만 영감 되었다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 견해는 마태복음 5:18의 말씀과 위배되는 견해이다.
다. 부분적 영감설(Partial lnspiration)
이 견해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견해로서 성경에 역사적, 사건적 기록에는 오류가 있다는 것. 즉 성경은 교리적 부분만 영감되었고 역사적, 사건적 부분은 영감되지 않았다는 견해이다. 그러나 그들 자신도 성경의 오류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개혁주의 성경관은 성경이 각 부분 또는 모든 부분 심지어는 사용한 문자들에까지 성령의 충분한 영감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는다.(완전축자영감설) 즉, 하나님께서 성경 저자들의 성품과 기질, 재능과 은사, 교육과 교양 수준을 사용하셨으며, 또한 용어와 표현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혼잡함이 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유기적 완전 축자 영감설을 믿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도 오류가 없는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
3. 성경의 무오성(無誤性)의 문제
성경의 무오성이란 신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와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유기적 완전 축자 영감설을 믿는 우리 측은 성경의 원본과 사본 모두에는 오류(誤謬)가 없다고 믿는다.
결론적으로 다시 말해서 성경(원본과 사본, 번역본 모두 포함한)에는 오류가 없다.
성경 번역본의 경우, 일부 번역하는 사람에 의해 오류가 혹 있을찌라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지금도 성령님께서 한 치의 차질 없이 하나님의 계획하심대로 완벽하게 완성해가고 있으시기에 성경에서 의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에는 전혀 오류가 없다는 말이다.
이 문제는 성경의 권위의 한계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즉 성경의 원 저자이신 하나님을 전적(全的)으로 신뢰하느냐?(우리 측의 하나님의 절대주권 중심사상) 하나님을 부분적으로만 신뢰하느냐? 의 문제이다.
성경은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시리아어, 이집트어, 라틴어, 영어, 독일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최초의 성경은 원문 성경은 히브리어 성경으로서 모음이 없는 자음으로 기록되어진 것으로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구약의 성경 사본: 한국교계의 신학자들은 보편적인 상식으로, 히브리어 맛소라 본문, 사마리아역, 칠십인역(Lxx) 이 있다.
신약 사본은 5.336본이나 존재하는데 이것을 다시 세 계열(전통표준원문-시리아, 안디옥 사본-계열 사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왜곡-, 서방계열-로마 가톨릭 중심 사본-)등으로 나눈다.
이러한 분류는, 독일의 콘라드 카스파(Konrad Kaspar, 1705-1777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성경 원문 비평가로 활동했던 독일의 요한 야곱 그리스바흐(Johann Jakob Griesbach, 1745년 1월 4일-1812년 3월 24일)가 분류하면서 부터이다.
이 많은 사본들, 번역본, 원본, 정경화 작업과정 모두에 절대적으로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감독하셨기에 실수를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최초의 저작에 오류를 허용하실리 절대 없다.
그런데 최초의 저작은 지금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현존하는 성경은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모두가 필사본이다. 그럼 가장 먼저 필사의 정확도를 따져야 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성경을 저작할 때는 정말 최고의 정성을 다했다. 한 자라도 누락하거나 첨가되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을 거듭했다. 필사 상의 오류는 내용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의 철자 오기 같은 아주 단순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점은 여러 필사본을 서로 비교하여 오류를 찾아 수정할 수 있다.
문제는 필사할 때에 고의로 내용을 변조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신구약 성경 공(共)히 성경 저작과 동시대에 동일한 신앙체험을 한 자들이 모인 신앙공동체에서 회람 낭독 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내용의 변조가 있었다면 이미 그런 공동체에서 오류를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예 수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 그런 거짓 진리가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죄인을 영적으로 거룩하게 변화시킬 수는 없다. 성경에 후대의 조작 첨가가 많다는 주장은 아무 증거도 없는 억지 추측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성경의 정경화 과정의 오류도 발생할 수 없다. 불신자든 신자든 정경화에 대해서 가장 크게 오해하는 사항이 하나 있다.
신춘문예 콘테스트 하듯이 수많은 종교 서적들을 모아서 목회자, 신학자, 초대교부들이 모여서 심사한 후에 투표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아니다. 그 전에 유대 및 기독교 신앙공동체에서 성스러운 책이라고, 다른 말로 자신들의 영적 변화와 성장에 온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인정하여 널리 읽히고 있던 책들을 추인한 것이다. 또 그런 과정에 성령이 온전히 간섭하신 것이다. 성령의 존재와 그 역할을 인정한다면 정경화의 오류 또한 자연히 배제된다.
말하자면 오류가 없는 최초원작들이 온전하게 필사되었고, 인간이 저작한 온갖 종교적 책들은 다 제외되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에 관련해 하나님께서 계시해준 책들만 골라서 정경화 되는 데까지도 오류가 없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번역 과정인데 솔직히 다양한 종류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주로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원어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했거나 문맥상의 뜻을 미처 세밀하게 분석하지 못해 발생하는 오류들이다. 심지어 세대주의자들의 스코필드 성경이나 최근의 여성해방론자들이 성(性)에 대한 표기를 여성 중심으로 바꾼 번역본 같이 특정한 의도를 갖고 그에 맞게 번역한 예도 있다.
그러나 수많은 필사본을 비교하여 오류를 찾아 수정할 수 있듯이 번역상의 오류도 여러 역본들을 상호 비교하면 어렵지 않게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또 의도적으로 변조한 성경도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결국은 진정한 신자들의 모임에서 배척되어질 것이다. 물론 당대에 유행하는 신학사조에 -성경이 말하는 십자가 진리가 아닌- 따라 일시적으로 많이 읽힐 수는 있지만 말이다.
나아가 번역 상에 일부 오류가 있어도 순수한 신자가 순전한 믿음으로 온전히 번역된 나머지 부분을 통해, 특별히 십자가 복음의 진리가 온전하고도 명료하게 나타난다면, 은혜를 받아 영적으로 변화 성장할 수 있다.
말하자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성령의 초자연적 감동이 인간의 실수마저도 능가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그에 대해 인간이 반응하여 하나님께 갈망한다면 은혜와 권능으로 올바른 성경관과 믿음과 신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자에게 얼마든지 베풀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단에 잘못 빠진 자라도 하나님이 구원을 주기로 예정한 자는 그쪽에서 일부 은혜를 받게 하고는 나중에 참 진리로 인도하신다.
인간의 어떠한 오류라도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하신 역사를 막을 수는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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