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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리더되기

Joyfule 2019. 9. 7. 01:07


 

 

      성찰하는 리더되기

 

 

어떻게 하면 탁월한 성과를 내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나 경영컨설턴트들은 이구동성으로 그 해답이 리더십에 있다고 말한다. 또한 리더십 연구의 대부로 불리는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리더십은 학습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견해는 희망적이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리더십을 학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해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리더가 되려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찰과 자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리더십의 효과성은 리더십 역량이나 스킬을 함양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리더 자신의 인간다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성찰하는 노력을 하라

임상심리학자 토니 험프리스(Tony Humphreys)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먼저 들여다보고 성찰하라고 제안한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일을 해야 내 존재감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조직에 공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내면을 탐구할수록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이 보이는 방어행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타인을 비난하고, 속임수를 쓰고, 결정적인 순간에 수동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모두 방어행동이다. 리더는 이러한 행동 그 자체에 대응하기 보다는 방어행동에 숨겨진 동기나 요구를 읽어내야 한다.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고 폭을 넓힐수록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게 된다.

 

직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지 못하는 리더는 방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관리하는 방어적 관리에 치중한다. 전통적인 관리방식이다. 반면, 자신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은 리더는 관찰과 피드백을 통해 방어행동을 촉발시키는 심리적인 근본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열린 관리를 한다. 강력한 리더십은 내적인 힘에서 나온다. 비전과 열망을 실천하는 능력은 자신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수준에 따라서 달라진다.

 

리더가 보이는 대표적인 방어행동은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내면에 두려움이 있다면 방어적인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타인과 열린 대화를 하기 어렵다. 자신을 이해하지 않고는 타인을 알지 못하고 진정한 경청과 갈등관리를 하기 어렵다. 나아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실패할 것이다. 따라서 리더라면 자기 이해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직원과의 관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시키는데 있어 인재의 내면적 성숙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여야 한다. 나는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마음의 장벽을 가지고 있는가? 이러한 성찰질문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그 열린 눈으로 주위 사람들을 대할 때 리더십의 효과성은 배가될 것이다.

 

자신의 허물을 찾아 먼저 벗어버리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자신의 허물이 크면서도 작은 허물을 가지고 있는 타인을 나무라는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을 풍자한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허물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원만함이 지속되지 못하고 깨졌을 때이다. 상대방에게 격한 감정이 섞인 말을 하거나 화를 내는 것과 같이 균형이 깨진 모습을 보일 때, 자신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피드백을 통해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 자신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 자신이 평소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품성이나 성격, 태도,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 끌린다. 예를 들어, 소리를 크게 지르는 사람을 싫어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나는 왜 그러한 사람을 싫어하는가? 그 주된 이유는 내가 공공 장소에서 또는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 큰 소리를 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가정생활이나 직장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큰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

잠시 생각해보자. 나는 큰 소리를 내지 않는 성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인가? 나도 필요한 때는 큰 소리를 내지 않는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하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 다만, 그러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