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교회의 리더들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교회 리더들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지금의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과정과는 사뭇 다르다. 교회 리더들의 소명과 사명에 대해서는 ‘신앙의 본질’에서 거론하였기 때문에 설명을 약하고,(상세한 것은 필자의 책 ⌜신앙의 본질⌟ 03-1. 소명과 사명을 참조하라.) 여기서는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리더가 되었는지를 성경의 기록을 통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누구로부터 배웠는가
리더는 주님의 지상 사역 가운데 주님으로부터 직접 배웠던 제자들의 경우와 주님이 승천하신 이후에 부름을 받은 바울의 경우로 나누어서 살펴보아야 한다. 지금의 우리는 모두 바울의 모델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제자들을 선택한 목적이나 제자들을 양성한 주님의 의도는 열두 제자들의 가르침 속에서 배워야 하겠지만, 주님이 승천하신 이후의 시대에 사는 이방인인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바울이 경험한 그 방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11 그러나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12 나는 그것을 사람에게서 받지도 않았고 배우지도 않았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된 것이라”(갈 1:11~12) [한글킹]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리더는 본문의 내용과 같이, 보이지 않는 주님으로부터 바울이 배웠듯이 그 방법으로 배워야 한다. 본문의 내용이 성경에 기록된 이유는 영적인 리더들이 되는 과정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못 박은 것이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즉 영의 실재를 만났다. 그리고 아라비아로 내려가 3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살아가는 모든 방법을 보이지 않는 주님으로부터 직접 배웠다.(갈 1:17~18, 각주참조) 그 과정 속에서 그는 분명히 성령님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을 것이고, 영이신 하나님께서 인간들과 어떻게 소통하시는지 그 의사표시에 대해서 배우고 터득하였을 것이다. 주님께서 지상 사역을 하실 때 제자들도 이해하지 못하였던 내용들, 즉 주님만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성부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행하셨던 지상 사역의 내용을 바울은 그때서야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 모두가 그 방법으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을 바울은 분명히 터득한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너희도 그 방법으로 배우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엡 4:21, 각주참조)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이후에 신앙생활에 대하여 어떤 세상적인 혈육으로부터 배우지 않았고, 먼저 된 사도들한테 배우지도 않았다. 오직 보이지 않는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웠다. 따라서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과 같이 모시고 살았던 구약의 선지자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대화하였는가를 알았을 것이고, 예수님께서 지상 사역을 하실 때 어떤 영의 원리에 의해서 어떻게 일하셨는가도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바울은 분명히 보이지 않는 주님으로부터 영적인 방법들을 배웠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제자들이 사역하고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3년 뒤에 베드로를 만나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고 서로를 신뢰하게 된 것이다. 서로 같은 방법으로 주님과 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를 신뢰하였다는 것은 베드로나 야고보, 요한, 유다 등이 쓴 성경의 내용이 서로 모순되지 않고 복음서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충돌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여기서 상고해야 할 것은 지금 교회의 목회자들이 바울과 같이 주님으로부터 배우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면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가이다. 만약, 그들이 바울의 방법으로 배웠다면 성도들을 향한 가르침에서 그 방법이 묻어나왔을 것이고 그 방법만, 즉 주님을 만나서 교제하고 그로부터 영적인 진리를 배워야 한다는 것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이 하나도 전수되지 못하고 조정기간, 즉 주님으로부터 배우는 기간이 있다는 것도 파악하지 못하였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듣는가를 가르치지도 않고, 보이지 않는 영의 실재와 어떻게 동행하는지를 설명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지금의 목회자들은 영의 실재와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하나님을 학문적 이론을 가지고 말하면서 신앙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신앙은 영의 실재와 함께하는 생활이기 때문에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은 결코 남에게 전달할 수 없고 성령님의 기름부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체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이다. 따라서 그들이 만약 보이지 않는 주님으로부터 바울과 같은 방법을 통해서 배웠다면 그 방법이 기름부음을 통해서 성도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신앙은 삶이고 생활이지 이론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고 말한다면 바울이 동행했던 주님과 동행해야 할 것이고, 바울과 같이 살아야 할 것이고, 바울과 같이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만 말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목회자들이 말하는 신앙생활은 바울이 말하는 신앙생활과, 즉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신앙생활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들이 리더가 된 과정도 학문적인 배움을 통해서, 신학교를 나오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절차에 따라서 목회자가 되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제도의 틀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영의 실재를 만나지 못하고, 즉 하나님을 알지 못한 자들이 목회자가 되었고 설교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이 바울과 같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것은 이론뿐이고, 도덕을 말하고 윤리를 말하는 것과 같은 권선징악의 종교적 훈계만 하고 있는 것이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생활인 신앙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영의 실재를 만난 적도 없고, 만나는 방법도 모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의 생활 속에서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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