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Sanctification)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1).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A. 중요성 및 사용된 용어
성화 또는 거룩함이란 성경의 핵심적인 주제이다. 거룩함은 하나님과 인간과 관계되는 주제이다. 또한 이는 예배와 도덕 과거와 현제 및 미래의 삶과 관계되어 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히브리서의 이 권고에 비추어 예수님처럼 사랑 많고 순결한 사람이 되기 위해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기독교인들의 최우선 의무가 되어야 한다. 성경에 나오는 거룩함을 나타내는 용어들은 당므과 같다.
히브리어 동사 qadash는 약 170회 나타난다. 그 뜻은 “(일상적인 사용에서부터) 분리하다.” “거룩하게 하다”는 뜻을 지녔다. 명사 qodesh “거룩함”은 470회 나온다. 형용사 qadosh는 “거룩한”의 뜻으로 120회 나온다.
신약성서에서 동사 hagiazō(28회)는 “거룩하게 하다,” “성별하다,” “갈라놓다”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명사 hagiasmos(10회)는 거룩함(holiness), 성별(consecration), 성화(sanctification)의 뜻으로, hagiosyne(3회) 거룩함으로, 형용사 hagios(233회)는 “거륵한”으로 그리고 이 형용사의 명사적 용법으로 “성도” “거룩한 자”로 나오고 있다.
B. 정의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righteousness by faith)는 칭의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칭의는 聖化의 삶으로 이어진다. 성화는 의롭다는 선언을 받은 백성들의 도덕성을 하나님의 의(義)의 표준에 이르도록 계속적으로 거룩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여기서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그 표준을 둔다. 따라서 성화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과정이다. 성화케 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화는 예수께서 이루신 의를 성령께서 신자들의 생활에 적용시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인한 의의 첫 국면인 칭의 단계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성화는 한 평생 이어지는 성화의 시작인 신분변화나 지위의 분리가 있다. 성령께서는 이 신분 변화에 이어지는 그리스도인 삶의 전 과정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사역을 신자의 삶에 적용하여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하는 일을 하신다. 성화는 사람이나 물건이 의식적 및 도덕적으로 정결하여져 가고 하나님께 바쳐지는 행위나 과정을 지칭한다.
“성경에 나타난 성화는 개체 전체 곧 영과 혼과 몸이 모두 완전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이 온전한 헌신에 대한 진정한 개념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교회가 이 큰 축복을 누리도록 기원하고 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이 보존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성화, 7).
C. 성화의 본질
성화의 본질에 관하여 대표적 이론이 다섯 가지 이상이나 제기되고 있다[Melvin E. Dieter 외 4인이 각기 다른 성화관을 제시한 성화에 관한 다섯가지 견해 <Five Views on Sanctification(Grand Rapids: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87.)>을 참고하라. 이러한 여러 이론 중 개혁 교회와 웨슬리 계통의 견해를 조화시키는 것(루터의 칭의+웨슬리의 성화)이 보다 바른 이해가 된다고 본다.
“그 자체가 허위요 위험한 감화를 가진 성화의 이론이 종교계 안에 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성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 순수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있다. 저들의 성화는 말과 의지적 경배에 불과하다.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품성을 참으로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코 자기들이 죄없다고 하는 생각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생애는 비난할 여지가 없을 것이며, 그들은 받은 진리의 산 대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리스도의 품성대로 살기 위해 마음을 더욱 연마하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형상에 더 가까이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더욱 뚜렷이 홈없는 완전함을 분간할 것이며 더 깊이 자신의 결점을 느끼게 될 것이다.”(성화, 7).
성화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동시에 그분의 명령이다. 성화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우리는 선물에 감사하며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매일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화(거룩함)의 기본적인 의미는 분리(성별)되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그 성별 분리된 목적은 하나님을 위한 특별한 봉사를 하도록 함에 있다. 신약성경은 신자들을 두고 특별한 목적으로 구별해 놓은 예수님과의 독특한 관계에 있는 성도라고 한다(고전 1:2). 그들은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갓 살기 시작한 무리들이다. 그들은 죄가 없거나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들을 성도라고 칭하여진다.
새로 태어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여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명령법 아래 놓여 있다. 성화는 우리가 매일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갈 5:16, 22, 25)를 맺어가야 한다. 그리스도인 성장과 성화는 평생의 과정이며 우리를 구원하신 분의 흠 없는 형상으로 더욱 변화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전진을 이루어 가야 한다.
D. 성화의 기초 – 그리스도의 속죄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성화가 가능한 기초가 놓여졌다.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0).
E. 성화의 動因 (agent)
성화의 역동적 권능은 하나님께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즉, 성화는 성령의 사역이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2).
성화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뤄진다(히 11:6, 살후 2:13, 벧전 1:2).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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