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법

Joyfule 2015. 10. 8. 10:25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법 (베드로전서 3장 13-16절)

 

 

1. 열심히 선을 행하라

 선을 행해도 때로는 어려움을 당하지만 결국 성도는 승리한다(13절). 성도에게 선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영적인 게으름은 큰 문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자기중심적인 성도는 행위에 관심이 없고 자기만 구원받으면 되지만 진실한 성도는 자기 행위를 지켜보는 사람의 구원에도 관심을 두고 “저들이 나를 통해 주님을 인식한다.”고 의식하며 행동한다.

 어느 날, 한 교회에서 큰 분쟁이 일어났다. 교인들끼리 서로 심하게 욕하고 저주하며 싸웠다. 그 모습을 보고 케빈이란 소년이 크게 실망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후 케빈은 교회봉사에 열심인 한 집사가 술집에 드나드는 것을 목격했다. 결국 케빈은 믿음생활에 회의를 느껴 교회 출석을 포기했다.

 그 후 케빈은 가정을 이루고 10년쯤 지나 다시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왔다. 그가 회개하게 된 계기는 ‘크리스천’은 좋지 않아도 ‘그리스도’는 좋은 분이란 인식과 함께 ‘그리스도’와 ‘크리스천’을 분리해 생각하는 지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회개한 후 케빈은 항상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고 생각하고 성도답게 살려고 애썼다. 그처럼 성도는 교회 안에서의 말과 교회 밖에서의 행동이 일치하도록 힘써야 한다.

2. 두려워하지 말라

 베드로는 곧 있을 박해를 염두에 두고 의를 위해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라고 여기면서 두려워하거나 불안에 떨지 말라고 했다(14절). 두려움은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크게 약화시켜 마귀에게 당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든 상황을 만나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을 기억하고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운 일이 생기면 두려움과 싸우는 레슬링(wrestling)을 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 깃드는 네슬링(nestling)을 하라.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안에 깃들면 하나님은 넉넉한 피난처가 되어주신다.

 어느 날, 한 목회자가 근육 무력증으로 곧 죽는다는 진단을 받고 곧 4가지 결심을 했다. “첫째, 나는 결코 불평하지 않겠다. 둘째, 나는 가정을 밝게 만들겠다. 셋째, 나는 받은 축복을 세어가며 살겠다. 넷째, 나는 고통을 유익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겠다.” 그렇게 결심하자 신기하게 두려움이 사라지고 근육에도 새로운 힘이 생겨났다.

 살다보면 때로 두려운 일도 생기지만 그때 두려워하지 말라. 그때 미소를 잃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내일의 축복을 생각하며 더욱 감사하라. 두려움은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인 경우가 많다. 공포영화를 보면 그 전까지는 없었던 공포감이 생긴다. 그처럼 공포란 생각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공포감을 가지면 공포는 진짜처럼 삶을 위협하지만 공포감을 버리면 공포는 곧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3. 증인의 삶을 살라

 성도가 고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으면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을 것이다. “아무개님! 그런 어려움을 당하고도 어떻게 그렇게 태연해요?” 그때 전도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15절). 그처럼 성도는 항상 전도에 최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요새 수많은 전도 세미나가 성행하고 있다. 어떤 전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전도의 문을 연다. “당신은 죽을 준비가 됐습니까?” 한 이발사는 손님의 수염을 깎아주려고 면도칼을 들고 그 질문을 상황에 맞지 않게 해서 상대방이 질겁을 하기도 했다.

 요새 전도가 힘들어지면서 많은 전도방법이 개발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전도방법이 아니라 주님의 본을 따라 사는 것이다.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처럼 살면 전도는 자연적으로 된다. 전도는 라이프스타일이지 프로젝트가 아니다. 관심을 프로젝트에 두지 말고 사람에게 두며 계속 사랑을 베풀면 전도는 이뤄진다.

 어느 날, 예수님 소식을 들은 바디매오가 소리쳤다. “다윗의 아들 예수여!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때 사람들이 그에게 조용하라고 꾸짖었지만 예수님은 그를 부르시고 그를 치료해주셨다. 사람들은 바디매오를 하찮은 거지로 봤지만 예수님은 바디매오도 소중하게 보셨다. 그처럼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가치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주라. 전도는 관심을 가지고 몸과 마음과 물질과 시간을 투자할 때 이뤄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