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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쁨 - 파블로 네루다.

Joyfule 2009. 9. 14. 09:42
        소박한 기쁨 - 파블로 네루다. 나는 쓴다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 변함없이 이 세상의 기본적인 요소들- 물이며 달을 학교와 빵과 포도주를 기타나 연장 등을 갖고 싶어하는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서 쓴다 나는 민중을 위해서 쓴다. 가령 그들이 나의 시를 읽을 수 없다 해도 내 생활을 일신시켜 주는 대기여 언젠가 내 시의 한 구절이 그들의 귀에 다다를 때가 올 것이기에 그 때 소박한 노동자들은 눈을 뜰 것이다 광부는 웃음 띤 얼굴로 바위를 깨고 삽을 손에 쥔 노동자는 이마를 닦고 어부는 손 안에 든 고기가 한결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갓 닦은 산뜻한 몸에 비누 향기를 뿌리고 기관사는 내 시를 찬찬히 들여다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틀림없이 말할 것이다 "이것은 동지의 시다"라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바라는 꽃다발이고 명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