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소수와의 대화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는 작은딸이 오랜만에 ‘뚱카롱’ 한 세트를 사가지고 내려왔습니다.
그 가게는 손님들이 많아 새벽부터 한 시간을 줄서서 기다렸다가 사왔다고 합니다.
“다른 마카롱이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데 아니, 이게 뭐라고 한 시간이나 줄을 섰어?”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퉁카롱은 다른 마카롱과 다른 그 무엇이 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
아침 신문을 보니
‘그 뚱카롱에만 있는 그 무엇’이 무엇인지 분석한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무엇을 달달한 친구, 직장생활의 보상, 희귀한 맛, 넉넉한 인심, 띠용 하는 맛, 힐링,
귀요미, 해방감, 사랑받는 느낌, 위로, 선물, 스트레스 해소... 라고 제각각 대답하네요.
아이고, 뭔지 모르겠네요.
저는 ‘우와 비싸’ 기만 한 것 같은데 정말 ‘그 무엇’이 무엇일까요?
에녹과 노아와 아브라함 같은 소수의 사람들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그 무엇’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는데 그것을 ‘자유의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유의지를 하나님을 떠나는데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인간들은 ‘양 같아서 순간적인 관심사를 따라 제 길로 갔고’
너그러우신 하나님은 그것마저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날 인간들은 하나님의 인격적인 부르심에 무감각한 불순종으로
하나님을 부정하는 일에 ‘자유의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간들은 절망적인 죄 가운데서 고통당하며 삽니다.(창6:11-13)
오늘날에도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자유의지를 ‘순종’하는데 사용하여
하나님의 ‘호의’를 입으며(창5:21-24) 하나님과 대화하는 복을 누리며
‘그 무엇’이 있는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