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31. 아이의 꿈
저녁 식사가 끝나자 아이는 혼자서 놀고
아버지 어머니는 자신들이 마치지 못한 일에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간이 흐르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일에 열중했습니다.
마침 보름달이 떠서 밝은 달빛이 집안으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어머니의 시선이 시계에 가서 멈추었습니다.
"얘야, 잠잘 시간이다. 먼저 올라가거라. 엄마가 나중에 따라 올라갈 테니."
여느 때처럼 아이는 두말없이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난 뒤에 아이의 잠자리를 확인하러 간 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아이는 달빛이 비치는 모습을 창문으로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얘야, 무슨 일이니?"
"달을 보고 있어요."
"이제는 잠을 자야지."
아이는 잠자리에 들기를 망설이면서 말했습니다.
"엄마, 언젠가는 달을 걸어다닐 거예요."
이 아이가 바로 나중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서
온몸의 뼈가 성한 곳이 없었지만 끈질긴 재활 치료를 받아서 결국에는 회복되었고,
32년 뒤에는 전 인류를 대표한 열두 명의 우주 비행사 가운데
한 명이 되어 달 표면을 직접 걸었던 제임스 어윈입니다.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로마서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