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69. 축복
F.B. 메이어가 런던에 있는 크라이스트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을 때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로 알려진 스펄전은 메트로폴리탄 테버너클에서
매주일 아침 6천여 명의 회중을 상대로 설교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설교는 영국은 물론 미국에까지 알려져서
월요일이면 신문에 인쇄되어 전국에 배포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뿐 아니었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성경 교사로 알려진 G. 캠벨 모건이
웨스트민스트 예배당의 강단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메이어가 메사추세츠주의 노스필드에 초청을 받아서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캠벨 모건이 노스필드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 그에게로 달려갔습니다.
그의 탁월한 성경 주해를 들으려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스펄과 모건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던 메이어는 커다란 고민에 빠졌습니다.
설교자의 신분으로 스펄전과 모건을 질투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이어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는 두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어는 당시의 일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내 작은 양떼를 위해서 '하나님 나를 축복해 주옵소서.
교회의 빈자리들을 채워 주소서. 부흥을 일으켜 주소서.'라고 기도할 때마다
축복을 잃어버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 교회의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스펄전을 위해서
'하나님 저를 축복하소서'라고 기도하고,
또 내 교회 왼쪽에 자리잡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의 캠벨 모건을 위해서
'하나님 저를 축복하소서'라고 기도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굳이 나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아도 그들의 축복의 잔이 흘러 넘쳐서
내 작은 양동이까지 채워지고 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