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68. 말이 아닌 행동으로
데이빗 리빙스턴은 어릴 적에 자신이 다니던 교회를 찾아와서 간증한
어느 중국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서 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가난한 중국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계획을 갖고 있던 리빙스턴은
부지런히 의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혼란스런 정치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리빙스턴은
선교 목적지를 아프리카로 바꾸었습니다.
이미 의학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랐던 데이빗이
아프리카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의 형 존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데이빗이 아프리카로 떠나는 것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개업을 하기만 하면 탄탄한 앞날이 보장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는 네 자신의 소원대로 그 정글의 미개인들 속에서 네 인생이 매장되겠지만
나는 이곳 영국에 머물면서 유명해질 것이다."
데이빗의 형은 스스로 장담한 것처럼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공이 확실하게 약속된 스코틀랜드를 떠나서
아프리카의 이름 없는 선교사가 되었던 데이빗은
형의 예상과는 달리 세계사에 남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데이빗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14줄로 자세히 소개되었지만
존은 겨우 한 줄이 기록되었을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데이빗의 형으로 말입니다.
데이빗 리빙스턴이 아프리카에서 벌였던 활동은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선교는 물론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의료사업, 그리고 지리학적 발견은 물론
동식물에 대한 관찰기록은 영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데이빗이 기도하는 모습으로 세상을 떠나자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의 소원대로 심장을 아프리카의 땅에 묻었습니다.
그리고 유해는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의 애도 속에 영국으로 인도되어
왕실장으로 성대하게 장례식이 치러졌고,
유골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제일 높은 제단에 안치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베드로전서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