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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잠자기 - Mary Oliver

Joyfule 2008. 8. 20. 01:06

숲 속에서 잠자기 -  Mary Oliver
대지는 나를 기억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검은 치마를
이끼와 씨앗 가득한 주머니를 추스르며
나를 가만히 되받았다
그렇게 강바닥의 돌처럼 자 본 건 처음이다
나와 별들의 white fire 사이엔
내 상념밖에 아무것도 없었다
상념은 완벽한 나무들의 가지 새로
나방처럼 가볍게 떠다녔다
온 밤 나는 주변에서 작은 왕국들이
숨 쉬는 걸 들었다
곤충들과 어둠 속에서
제 일을 하는 새들의 소리를
온 밤 나는 물속에서처럼 오르내렸다
하나의 빛나는 운명과 씨름하면서
아침까지 나는 적어도 열두 번은 사라졌다
더 나은 어떤 것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