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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다복음` 어떻게 볼 것인가?

Joyfule 2006. 4. 14. 01:36
'유다복음' 어떻게 볼 것인가? AD 1∼2세기 영지주의의 한 분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유다복음’이 곧 공개된다. 세계 기독교계와 신학자들은 “유다복음은 또 다른 ‘다빈치코드’에 불과하다”며 “결코 기독교 역사를 뒤집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본보는 유태엽 감신대 신약학 교수의 특별기고를 통해 유다복음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알아보았다. 2000년 전에 갈릴리 지역을 거닐던 예수님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그를 따르던 자들에게나 적대자들에게도 이같은 질문은 있었다. 예수님의 참모습을 알기 위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을 제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에 관한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정경에 포함된 4개 복음서를 제외하면 예수님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당시 사회에서 예수님의 존재가 크게 부각됐음을 가정한다면 가까운 제자 그룹 외에도 그 시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비기독교 문서 안에서도 그의 말씀과 행위에 대한 설명을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1세기의 어떤 이방 저자들도 예수님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다. 기원 후 2세기에 기록된 몇몇 로마문학만이 예수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할 뿐이다. 이방 자료들과는 대조적으로 요세푸스와 몇몇의 탈무드와 같은 후기 유대문서에서 예수님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후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점에서 기독교 자료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신약성서에서 여러 작품을 기록한 바울조차도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바울을 제외하고 다른 신약성서 기자들은 예수님의 생애와 그 기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가장 유용한 자료는 신약성서의 복음서뿐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최근 이탈리아 ANSA통신이 30년 전에 발견된 콥틱어의 ‘유다복음서’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번역돼 일반인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수님이 유다(가룟)와 나눈 대화 가운데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기독교는 가룟 유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까봐 우려하고 있다. 정말로 예수의 실제 모습을 소개하는 책이 있다면 우리는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는 아픔이 있어도 그것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자료를 만날 수 없다. 정경복음서에 의존하고 있는 후기 자료에서, 그것도 종파적 관점을 갖고 서술한 책에서 발견하는 일부 내용을 근거로 구성된 예수님의 일그러진 모습은 항상 일시적 흥미를 주는 데 그쳤을 뿐이다. 우리 기억 속에 곧 사라져버렸다. 유다복음이 결코 2000년을 지내온 고목과 같은 기독교의 근간을 뒤흔들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유태엽 감신대 교수 자료/설교닷컴
출처 : Joyful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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