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랍비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참 재미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지각색의 병든 사람들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공짜로 그리고 깨끗하게 고쳐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죽은 사람도 살려 주셨습니다. 게다가 사회적으로 낙인 찍힌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 옛날 모세보다 더욱 힘있는 지도자요, 엘리야보다도 능력있는 선지자요, 세례 요한을 능가하는 시대의 양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어디 가신다 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서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보고 사랑받고 은혜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밥 먹을 시간을 놓치고 쉴 틈도 없이 분주히 다닐 때가 많았습니다. 본문에서도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시달린 다음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는데, 사람들이 먼저 알고 달려와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목자 없이 방황하는 양처럼 느끼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면서 영적 양식을 제공하셨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르치시다 보니 이미 때가 저물어 갔습니다. 이제 육신의 양식까지 제공해야 할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벳세다에서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신 놀라운 일을 행하셨는데 이 일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마 14:13-21, 눅 9:10-17, 요 6:1-14). 벳세다는 빈들(remote place)입니다. 이곳은 마을과 동떨어진 한적한 광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식사를 제공하기 곤란한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무리들을 마을로 보내 각자 저녁을 해결하도록 하자는 합리적인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너무나 뜻밖에도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당황해서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라고 묻습니다. 제자들은 합리적인 생각에 익숙했습니다. 계산하는 데 빨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수천 명이 모여 있는 빈들에서 제자 중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은 빈들에서 풍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존재가 못됩니다. 빈들과 같은 인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문제가 해결됩니다. 주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다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게 됩니다. 내 문제지만, 내 인생의 문제지만, 주님이 도우셔야 풀 수 있다는 믿음을 더욱 새롭게 합시다. 인간의 불가능은 주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출처 : Joyful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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