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신앙인물

신앙위인 - 예수님의 제자, 12사도들의 사역

Joyfule 2021. 6. 10. 02:46



 신앙위인 - 예수님의 제자, 12사도들의 사역             


4. 안드레(벳세다 출신의 어부, 요한의 아들)

 

안드레(그리스어: Ανδρέας, ? - ?)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베드로의 동생입니다. 안드레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사내다움’ 또는 ‘용기’를 뜻하는 것입니다. 형과 달리 성실하고 온건하며 신중한 성격의 인물로, 러시아에 최초로 복음을 전파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드레는 벳세다 출신의 어부로 요한의 아들이며 예수님께 베드로를 소개한 세례요한의 제자이었습니다(요한복음1:40) 요한복음 1장 35절에는 그의 첫번째 스승이신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지칭하여 "하나님의 어린양" 이라는 말씀을 전해듣고,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을 좇아가서 그와 함께 하루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후 세례요한이 잡힌 후 갈릴리 해변에서 예수님에 의해 소명되었다는 짧은 기록이 있습니다(마태복음4:18) 또한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진 소년을 예수님께로 안내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의 스승이셨던 세례 요한은 약대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광야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과 분리된 삶을 선택한 세례 요한의 청빈한 생활이었으며 메시야를 기다리는 일념과 신념으로 살아가는 참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이러한 스승을 둔 안드레에게 있어서 세례 요한이 가르키는 하나님의 어린양에 대한 궁금점과 의문점은 기대로 발전하였고 그는 이것을 계기로 제자의 삶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외경인 안드레 행전에는 그의 행적에 관하여 소아시아 지역 에베소를 중심으로 사역하였으며, 그 후 러시아 남부 스타키아 지역에 이르면서 복음을 전파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숱한 고난과 역경이 있었으나 사도 안드레는 굴복하지 않는 신앙의 생활을 지켜 나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교활동의 영역확장으로 나아갔다고 전해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희랍 아가야 지방의 페투테에 이르러 행정 최고책임자인 지사의 부인과 동생들을 전도하여 영접하게 하였고, 흑해연안 지역을 두루 섭렵하며 선교하다가 전설에 의하면 그리스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지는 것입니다

 

5. 도마(갈릴리 출신, 디두모)

 

도마(Thomas, St Thomas the Apostle, Judas Thomas, Didymus)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아람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이름입니다 그는 갈릴리 출신으로 어부로 생활하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디두모라 불리는 갈릴리 출신의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고 손에 있는 못자국을 확인한 제자로 널리 알려 졌으며 동방으로 선교 여행을 떠나 인도에 까지 이르러 활동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인도에 노예로 팔려간 도마는 군다포루스 왕의 궁전을 건축하는데 도움을 주어 신임을 얻었으며 그후로 복음을 전하다가 힌두교 사제들이 던진 창에 맞아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 인도에는 도마의 이름을 딴 성 도마교단이 있는데 그들은 교단의 기원을 인도에서 순교한 도마의 선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 죽은 나사로를 살리려고 베다니로 들어가려고 할때에 다른 제자들이 바리새파의 음모에 의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였으나 도마는 예수님과 함께 가야한다고 고백한 제자였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이루어진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의 길에 대하여 도마는 잘 이해하지 못함을 고백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도마와 앉은 제자들에게 내가 길이요 진리라고 말슴하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께서 체포되시자 도마는 두려움에 떨며 도망을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돌아가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후 제자들앞에 나타나셨을때 도마는 믿지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모습을 보였을때에도 손에 못자국을 보고 확인한 후에야 믿음을 보이는 현실주의자와 같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과 성격은 어떤면에서는 거짓없는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선택하신 제자들의 모양과 삶들은 이와같이 다양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마처럼 의심하며 살았던 제자도 있었지만, 더 나아가 예수님을 팔아버린 비 양심적인 가룟유다와 같은 제자도 함께 있었으니 예수님의 이러한 섬김과 마음은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알수 없을 것 같습니다

 

6. 빌립(벳세다출신 어부)

 

빌립(Philppus)은 갈릴리 벳세다 출신으로 세례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었으며,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을 증거한 사람으로 주로 소아시아 내륙지방에서 선교하였습니다

 

성경속에서 만날 수 있는 빌립에 대한 흔적은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벳세다에서 예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 즉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생선을 가지고 5천 명이나 되는 무리를 배불리 먹이려고 할 때 자신을 따라온 수많은 군중들을 보고 빌립에게 “이 사람들이 먹을 만한 빵과 물고기를 어디에서 사면 좋겠느냐?” 하고 시험하자 그는 “2백 데나리온의 빵과 물고기를 사서 조금씩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도저히 당할 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후 빌립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던 날에 예수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그리스인들을 예수님께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최후의 만찬에서 성찬예식이 있은 후 예수께서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 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만났다” 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 빌립은“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만족하겠습니다” 라고 간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빌립에게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아직도 나를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라고 답하며 책망하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 빌립 뿐만 아니라 최후의 만찬이 있는 당일까지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자들의 예수님 체포이후의 삶을 그대로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안타까운 장면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20세기, 나그함마디 사본 에서는 마리아 복음, 도마 복음, 빌립 복음, 가롯유다 복음 등이 발견되었으나 명확하지 않은 여러 현상과 진실성의 결여로 인하여 정경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빌립에 대한 많은 전설에도 불구하고 신빙성있는 자료들은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십자가 순교에 관한 이의를 가지고 있는 신학자들은 있지 않다는 측면에서 그의 순교를 향한 복음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7.바돌로매(요한복음의 나다나엘과 동일인으로 가나출신 갈릴리 사람)

 

바돌로메(아람어: ברתולומאוס הקדוש, 그리스어: Βαρθολομαίος, ? - ?)는 가나출신으로 예수께서 그를 무화과 나무 아래서 보고 만나게 되었으며 그후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사람이 되었습니다 ‘톨로메오의 아들(바르)’이란 뜻이며, 신약성경에서는 그저 사도들의 명단에만 언급되어 있을 뿐, 그 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서 초대 교회의 교부들의 기록에도 별로 기록된 바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그를 빌립에 의해예수에게 부름을 받았던 갈릴리에 있는 가나의 나다나엘(Nathanael: 하나님의 선물)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있으며 나다나엘이 그의 본명이라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빌립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사실에 기쁨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친구 나다나엘을 찾아갔습니다. 빌립은 무화과나무 밑에 앉아 묵상에 잠겨 있던 나타나엘에게 다가가 말하기를 “나는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은 나사렛 출신의 예수님이시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나다나엘은 “나사렛이란 작은 마을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의심하였으나 빌립의 소개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예수로부터 “보라!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사람이다. 그에게는 조금도 거짓이 없다” , “빌립이 너를 찾아가기 전에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너를 보았다. 그때 이미 너를 알고 있었다” 라는 메세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감동한 나다나엘은 예수에게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는 그보다 더욱 큰일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돌로매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갈릴리 호숫가에 나타났을 때 예수님을 직접 본 제자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바돌로매는 예수께서 승천한 후 소아시아 지방인 프리기아와 리카오니아 등지를 거쳐 아르메니아에 도달해 그 곳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이교 사제들의 선동을 받은 아스티아제스라는 왕에 의하여 참수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돌로매는 아르메니아에서 산 채로 칼에 의해 전신의 살가죽이 벗겨지고, 나중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머리가 잘려 나가는 등 온갖 혹형을 당하며 순교하였던 것입니다

 

그의 유해는 알바노 시에 매장되었다가 후에 메소포타미아의 다라 지방으로 옮겨졌고, 6세기에 시칠리아 섬 근처에 있는 리파리 섬에 이송되었다가, 주후 839년에는 사라센의 침략을 피해 베네벤토에, 983년에는 로마로 운반되었고, 오늘날에는 티베르 강 가운데 있는 한 섬에 건축된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에 보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