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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희귀병(적혈구 무형성증)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시다.

Joyfule 2020. 2. 26. 00:25




      아버지의 희귀병(적혈구 무형성증)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시다.
       이주은 집사  명성교회


아버지의 희귀병과 어머니의 방황

나의 아버지는 작년6월에 ''적혈구 무형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선고받았다. 워낙 건강하셨던 지라 가족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적혈구의 부족은 금새 폐렴을 일으켰고, 그 병으로 계속 입원을 해야만 하셨다. 의사는 그 병이 난치병일 뿐 아니라, 병이 진행됨에 따라 장기와 모든 혈관이 파손되어 80%이상이 2년 안에 사망한다고 했다. 나는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이런 무서운 병에 걸리셨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더 힘든 일은 어머니의 방황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겉으로 보기엔 별문제가 없으셨지만 실상은 감정의 골이 깊어 사이가 좋지 않으셨다. 아버지가 아프시면서 어머니는 몹시 괴로워하셨고 몸도 허약해지셨다. 더 안타까운 것은 권사님이신
어머니영적인 무기력함에 빠져 기도도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나 하나님에 대한 신뢰도 점점 잃어 가신 것이다.


금식기도를 통한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되찾고

그런 혼란 중에 나는 교회의 여름산상성회에 참석하였다. 성회의 강사로 오신 목사님은 말씀 중에 위독한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금식기도를 하여 응답받은 간증을 해 주셨다.
그 말씀을 듣자 이번기회에 아버지를 위해 금식기도를 하지 않으면 큰 후회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신앙없이 교회에 가끔 출석하시는 아버지가 구원받으리라는 확신이 없었던 나는 ''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올라가서 3일 금식기도를 작정했다.
사실 큰 소망이나 기대를 가지고 기도원에 올라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첫 예배의 찬양시간부터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했고, 나의 입술에서는 기쁨과 감사의 찬양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라는 말씀이 떠올랐고, 마음속에는 기쁨과 감사가 샘솟았다. 이 말씀은 낙심해 있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주시는 평강의
말씀이라 생각되었다.


예수님께서 병든 아버지를 사랑하심으로

주님께서는 기도원에 있는 3일 동안 모든 예배가운데 나를 만나주셨고, 말씀과 찬양을 통해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허락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공경하지 못함을 회개하게 하셨다.
그리고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라(미 7:19)"라는 말씀을 통해
아버지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실 분은 예수님뿐이심을 알게 해주셨다.
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습 3:17)"는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깊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다.
그 후에도 설교를 통해 거듭 들려주시는 말씀은
아버지를 향한 ''사명''에 관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야베스와 같이 진정한 복을 누리는 존귀한 자가 되기를 원하시며 기업, 재능, 물질을 하나님나라를 위해 사용하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수명은 육신적 수명이 아니라 사명적인 수명이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비록 병드셨지만 아버지에게도 분명 사명이 있으시며, 그 사명이 있는 한 돌아가시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3일을 금식하는 동안 아버지의 병을 고쳐 주실 뿐 아니라 죄를 사하시며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감사의 찬양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집에서 벌어질 상황들을 생각해 보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기도원에서 받은 믿음의 확신이 흔들릴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그래서 두 가지를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첫째는 어머니에게도 나와 동일한 마음을 갖게 해주시는 것이요, 둘째는 혼자 기도하기 어려우니 아버지를 위한 중보 기도자를 많이 세워달라는 것이었다.
기도원에서 내려온 후 어머니에게 기도원에 가실 것을 권고하자,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함께 강남금식기도원에 다시 올라가게 되었다. 내가 기도원에 있는 동안
어머니의 딱딱한 마음을 예수님께서 이미 어루만져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를 위한 많은 중보 기도자들을 세워 주셨다. 기도원의 상담 전도사님을 비롯하여 교회의 모든 집사님들, 그리고 많은 믿음의 친척들이 합심하여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중보 기도자들은 아버지의 건강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도한 데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이끌어주셨다.
그러나 그 이후로 4개월 동안 아버지의 병은 더욱 악화되었고, 신앙의 진보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가족들은 세 번이나 병원을 옮겨 권위 있는 의사를 찾아 다녔고, 나는 믿음이 없는 아버지께 하나님이 고쳐 주실 것이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더욱 쇠약해진 아버지는 나의 눈물어린 권면을 통하여 마음을 낮추시고 조금씩 반응하셨다. 또한 병문안오신 믿음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아버지의 기도도 조금씩 간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에 아버지의 병을 고쳐 주셨다.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의 확실한
치유의 역사를 우리 가족에게 확증해주신 것이다.
같은 병명으로 입원해 있던 다른 환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아버지의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수혈을 받지 않아도 적혈구의 수치가 정상적이며 사회생활도 가능하실 정도로 건강을 되찾으셨다.
그리고 정성스런 어머니의 간호로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되셨다. 예전의 차갑게 어머니를 대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은 없어지고, 따뜻한 눈빛으로 말씀도 건네시며 마음의 평안을 되찾으셨다.
이제 아버지는 주일
예배에도 잘 참석하고 계신다. 나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아버지를 통해 더 큰 신앙의 사명을 이루실 것을 믿고 있다. 그리고 기도원에서 주신 말씀처럼, 아버지가 진정한 복을 누리는 존귀한 자가 되어 하나님이 연장시켜주신 생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온전히 드러내실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쁨과 소망을 가득 채워 주시고, 진실된 기도에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찬송과 경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