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안명준박사
알라 개념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
4. 계시의 모순에 따른 알라의 속성의 모순이 나타난다. 가브리엘(Gabriel) 천사가 메디나(Medina) 전에 편집된 쿠란 안에는 언급이 없다. 그것은 마호메트가 처음에 하나님 자신을 보았던 것을 그가 믿은 것 같다. 그러나 후에 메디나에 이주 한 후에 사람은 신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라는 유대교의 교리를 알고 천사 가브리엘의 강림으로 계시를 받았다고 해석하였다. 알라에서 가브리엘 천사로 바뀐 계시의 대상에 대한 잘못된 기록은 이슬람교리의 약점이 이라고 볼 수 있다. 마호메트가 어릴적부터 알았던 기독교의 천사에 대한 전 이해가 그의 체험에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선지자들의 계시를 받는 장면과는 정확도에 있어서 비교가 되지 못한다. 이런 편집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쿠란이 후대에 기록되면서 그들의 원래의 구전에 편집자의 신학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가브리엘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멧세지를 인간에게 전하는 대표적인 천사로 나온 점에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 때 초기 유대교와의 좋은 관게가 무너지고 메디나 이후에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사이비 이슬람교도에 대한 강한 핍박이 시작된다. 특히 교리적인 문제인 유대인의 선민 사상에 대한 문제(제62장 집회의 장)와 알라의 유일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한 문제였다. 따라서 쿠란에 나타난 계시는 신학적인 의도가 3 종교의 명확한 구분 주는 것이다. 61장 대열의 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마호메트의 일을 예언하였다고 주장한다(제 61장 6). 유대인들의 배반으로 쿠란의 계시는 유대인의 추방을 말하며 유일신 알라의 신성과 알라의 사자로서 마호메트의 정당성을 부여받는 계시가 필요하게 된다(59:10). 전통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계시는 마호메트를 따르는 공동체의 목적을 위하여 초기 쿠란의 계시에 나타난 자비의 알라의 개념은 사라지고 노여움과 공포의 신으로 변화하여 유대인을 쫓아내는 내용으로 바뀐다.
사상적인 변화가 메디나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볼수 있다. 알라에 대한 마호메트의 처음 개념은 강요나 독재의 성격을 별로 띠지 않았으나, 그의 생애의 여러 사건들로- 예를들면 삼위일체와 기독론 교리와 충돌- 인해 마호메트는 그의 처음 태도를 바꾸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서 알라의 계시 내용이 변한다. 성경에 의하면 계시를 받는 자는 초자연적으로 그 계시에 영향(영감)을 받고 그 계시의 내용은 바뀌어 지지 않는다. 그러나 알라의 계시에 있어서는 반대적으로 계시를 받을 인간이 오히려 종교적인 계시에 영향을 주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즉 계시의 형성에 있어서 인간적 요소가 영향사적으로 융합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독교는 말씀(로고스)이 육신(메시야, 구원자)이 되었지만, 이슬람교는 인간의 체험이 말씀(계시 즉 쿠란)이 된 것이다. 슐라이에르마허는 종교를 무한자에 대한 절대 의존 감정이라고 하였고 신을 의식하고 체험한 내용을 더 중요하게 간주하였다. 마호메트의 경우에 유대교나 기독교에 비교한다면 자유주의신학 방법을 사용하여 새로운 신으로서 알라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쿠란 57장 무쇠의 장에서는 알라는 신성이 강조되고 있다. 유일성이 강조이며 창조신으로 강조된다. 메카 계시와 메디나 계시의 차이점이 나타난다. 즉 신성의 본질이 달라진다. 쿠란 57장 25절에서 무쇠처럼 강한 알라 신성이 나타난다. 힘의 상징이며 문화발전과 번영의 근간이다. 유대인과 배신자에 대한 강한 이런 알라의 모습은 모순적 내용을 말한다. 쿠란에 나타난 알라는 모든 사람에 대한 자비에 모순된다.
성경의 나타난 계시의 점진성은 하나님의 속성의 변함 없는 언약과 온 인류에 대한 일관성이 있는 약속이 그리스도 안에서 흐른다. 그것은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참된 계시임을 증명한다. 그러나 쿠란에 나타난 계시의 점진성은 인류학적 정치적 의도에서 쿠란 계시가 편집된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알라가 변덕스럽던지 아니면 마호메트가 감정적이던지 둘 다 아니면 후대에 편집자들이 종교적인 관점에서 이슬람의 정당성과 그 권위를 강화하기 정치적 의도에서 만들어 진 것으로 볼수 있다.
마호메트가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계시는 받았다는 주장에서 생각할 문제점은 그가 계시를 기대할 때마다(73:1, 74:1) 외투로 머리를 덮었다 라는 점이다. 바로 이런 모습은 동방이나 지중해 예언자들이 제의적 행동의 특징을 보여준다. 계시를 자기가 만들어 내기 위하여 인위적인 노력이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계시에 나타난 문제점들은 성경에 나타난 초자연적인 진리의 계시와 비교되지도 못할 뿐 아니라 기독교의 계시에서 영향을 받은 점과 계시의 나타남에 있어서 많은 모순들 그리고 인간적인 의도에 의해서 기록된 인간 종교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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