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믿음
중세 때 이야기입니다.
한 성당에서 찬양대원들이 열심히 성가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 한 어린이가 지휘자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니?” 지휘자가 물었습니다.
“저 찬양대원이 되고 싶어서요.”
소년의 대답에 지휘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찬양대는 어른만 하게 되어 있어. 그래서 어린이는 받아들일 수 없단다.
너는 안되겠다. 네가 찬양을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자 이 당돌한 꼬마는 맑은 눈빛으로 지휘자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지휘자님, 그러나 주님께서 저를 쓰시겠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왔어요.”
주님께서 쓰신다고 했다는 고백을 들은 지휘자는 감동을 받고 그 어린이를 찬양대원으로 발탁합니다.
그 소년은 믿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찬양도 탁월하게 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아이가 자라 찬송가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창작한 역사적인 인물이 됩니다.
바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입니다.
김상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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