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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찔어찔 어지럼증, 가벼운 운동으로 극복하자!

Joyfule 2017. 4. 29. 00:02

 

어찔어찔 어지럼증, 가벼운 운동으로 극복하자!
[세계일보] 2007년 08월 28일(화)

 

어지럼증 혹은 현기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흔히 ''빙빙 돈다.'', ''몸이 붕 떠있는 듯 하다.'', ''균형이 안잡히고 물건이 두 개로 보인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증세이지만 성인의 10% 정도는 만성적인 어지럼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때때로 심각한 질환이 원인으로 발견되기도 하고, 중풍의 전조 증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증세라 할 수 있다.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지럼증은 두통과 동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원인 역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비위의 허냉(虛冷), 잘못된 식생활 습관, 과음, 스트레스로 생기는 담음(痰飮) 등이 있다. 대표적인 몇가지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소화기 장애=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소화 시키지 못하여 몸에 불필요한 수분이 담음으로 형성되어 피의 흐름을 막게 되는 것이다. 이는 두통 및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데, 담음이란 체내의 진액이 어떤 원인으로 걸쭉하게 변한 것을 말한다. 담음은 혈행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고 기의 흐름을 막아 몸에 이상을 준다. 흔히 말하는 ‘담이 결린다.’ 라는 표현을 생각하면 그 증상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비위의 허냉=비위는 한의학적 표현을 빌자면 ‘음식물을 소화시켜 온몸으로 골고루 필요한 곳에 잘 나누어 준다.’ 라는 뜻이 있다. 비위가 허냉하면, 즉 정상적이지 않을 경우 생기는 증상 중에 두통 및 어지럼증이 있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한 소화기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먹고 싶은 음식을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비위의 이상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말하자면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과 습관은 비위의 기능을 해치고 이로 인해 담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간 기능 이상=과음나 흡연, 스트레스, 약물의 오남용 등으로 몸의 균형이 깨져 간의 양기가 위로 올라와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화를 잘 내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 등에게 많이 발생 한다.

한방적에서 보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대체로 담(痰), 풍(風), 화(火) 혹은 열(熱) 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담이 원인이 되어 생긴 어지럼증이 가장 많으며, 풍과 화로 인한 어지럼증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담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 도한 풍과 담, 담과 화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도 있다.

어지럼증을 치료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의 파악이라 할 수 있는데 각각의 원인에 따라 그 치료법 역시 달라진다. 또한 어지럼증은 중풍의 전조나 타 질환에 의한 제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만성적인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꼼꼼하게 살피고 전문의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어지럼증을 없애주는 운동법
1.뒷머리와 목덜미 두드리기 : 머리 뒤의 위에서부터 아래로 목덜미까지 양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30~50회)
2.어깨 두드리기 : 어깨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때린다. (양쪽 10~20회)
3.목뒤로 밀기 : 양손바닥을 깍지낀 채로 두엄지손가락을 모아 턱밑에 대고 머리가 뒤로 제껴지도록 10초 정도 민다.

4.목 당기기 : 팔을 머리위로 하여 손가락끝이 반대편 귀위에 닿을 정도로 하여 10초정도 가볍게 당긴다. (1회)
5.목 앞으로 당기기 : 양손을 머리뒤로 하여 깍지를 낀 다음 머리를 앞으로 10초동안 당긴다.

6.배 내밀기 : 천천히 다섯까지 헤아리면서 배를 최대한 내민 다음 천천히 다섯을 헤아린 다음 천천히 힘을 빼면서 다섯을 헤아린다.

7.복부 두드리기 : 배에 힘을 빼고 양손을 가볍게 주먹쥐고 복부전체를 가볍게 두드린다. (100회)
/풀과나무 한의원 김제영 원장

[세계일보] 2007년 08월 28일(화)

 

전문가들‘어지럼증 방치하면 합병증 유발 가능성 높다’ 경고시도 때도 없이 어지럽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길을 걸을 땐 하늘이 빙빙 도는 느낌을 받을 만큼 어지럼증이 심하거나,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길을 걸어갈 때 이유 없이 갑자기 하늘이 빙빙 돌고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경험을 자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래 서 있으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시야가 흐려져 외출하기가 두려워지는 사람도 있다.어지럼증에는 누워 있다 갑자기 일어서거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때 느끼는 아찔한 어지럼증이 있다. 이것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라 병이라고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어지럽고 핑 도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몸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 어지럼증, 방치 시 위험= 양회정 원장은 “처음 몇 번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가볍게 생각했다가 나중에 병이 심각해진 후 찾아오는 사람이 열 명 중 여덟 명꼴”이라며 “어지럼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거나 잘못 다루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를 방치하면 중풍, 치매는 물론 우울증, 공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 과로로 인한 기력 저하, 우울증이나 공포 등의 정신신경과적인 문제, 뇌경색이나 뇌출혈, 평행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계의 문제 등 매우 다양한데, 이는 모두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의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 어지럼증, 어디서 치료 받아야 하나?=어지럼증은 치료받을 곳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은데 전문 의료진을 만나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어지럼증은 빙빙 도는 회전성과 비회전성 여부 및 그 수반 증세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양 원장은 “어지럼증의 일부는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징후가 발견되면 곧장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며 “침법과 동시에 뇌 혈액순환에 좋은 환약인 ‘뇌력’을 병용하는 등의 한방처방도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뇌력(腦力)’이라는 환약은 어지럼증은 물론 두통,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목과 머리 부위에 침을 놓고 소화불량, 구역질, 어지러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복부에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서 치료한다. 주로 기운이 약해서 어지럼증이 생긴 경우에는 비위기능을 보강하면서.치료를 하면 효과적이다. 뇌의 혈액순환에 있어서는 머리 부위의 경혈인 태양, 백회, 천주, 풍지, 하관 등에 적절한 침을 놓음으로써 치료기간을 훨씬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