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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세계에도 상이 있다.

Joyfule 2018. 5. 14. 10:37


  영적 세계에도 상이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세계 최고수준의 기량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시합 날의 컨디션이나 환경의 변수에 따라 불운의 눈물을 흘리는 일도 다반사이다. 나라를 대표하여 올림픽경기에 나온 선수들은 실력이 백짓장 한 장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라 아무도 맘을 못 놓는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긴장을 못 이겨 실수를 하게 되면 또 다시 4년을 기다려야한다. 그러나 이 역시 국내에서 최고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해내야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일이 세상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영적 세계에도 있다. 영적 세계에도 상을 얻기 위해 투지를 불살라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영적 세계의 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모든 규례가 내 앞에 있고 내게서 그의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18:20~2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2:12)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11:6)

 

위의 성경의 위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상은 헬라어로 미소스인데, 보상(報償)이라는 뜻이다. 보상은 상()이지만, 그냥 주는 상이 아니라 특정한 행위에 대해 주어지는 상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상이 무엇이며, 누구에게 이러한 상이 주어지는가?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이 상이 아마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과 더불어 천국에서의 보상체계를 떠올리기도 할 것이고, 이 땅에서 축복을 받아 형통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도 보상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성경에서 콕 집어서 말하고 있는 상이어야 할 것이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5:1)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상(혹은 보상)은 바로 다름 아닌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최고의 상이라는 가르침은 없다.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면 손쉽게 얻어지는 데, 그게 무슨 최고의 상이 되겠느냐는 것이다. 그보다는 세상에서 얻고 싶고, 누리고 싶어 하는 부와 성공과 명예 등을 바라고 있다. 말하자면 하나님을 별로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도자리에 앉아서도 하나님을 바라며 찾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기도만을 하고 있다. 이는 믿음의 원천이나 대상에 대해 무지한 까닭이다. 말하자면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증거이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4~27)

 

올림픽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규칙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상을 얻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하나님이 원하는 상을 얻으려면 하나님을 바라고 구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것을 구하고 바라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상을 받는 규칙을 버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규칙을 만들어서 경기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를 할 생각이 없이, 종교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면서 자기 의를 드러내고 자기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밝히는 상을 받는 자의 조건을 살펴보자. 위의 구절에서 다윗은 이 상을 받는 조건으로, 여호와의 도를 잘 지키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율법을 따라 순종하는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룻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자신의 나라와 고향과 부모를 떠나 먼 이스라엘로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심한 마음을 들고 있다. 그러나 히브리서의 기자는 하나님의 도를 지키는 것이나 하나님을 향한 결단력을 뭉뚱그려 한 구절로 말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굳게 믿고, 하나님을 찾아오는 자들이 상을 얻는 자들이라고 콕 집어서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상급 그 자체라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굳게 믿고 하나님만을 죽기 살기로 찾아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 하나님을 찾는 기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네 교회가 상을 얻는 믿음의 본질에 대해 무지한 까닭이다. 그래서 평생 동안 수많은 종교의식에 참석하고 엄청난 헌금을 드리며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의 영혼과 삶의 결과를 보라.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며 살다가 이 땅을 떠나가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을 상으로 바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들린 선물보따리를 바라보고 교회마당을 밟았기 때문이다.

 

다윗이 말한 여호와의 도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고, 룻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나님을 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종의 반열에 들어갔다. 그러므로 당신이 상을 얻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려면,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목숨을 걸고 찾아야 한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대로, 하나님 자신이 상 그자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