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연극 대본)
제목 : 가브리엘의 크리스마스
주제 :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
등장인물 : 예수님, 가브리엘, 사탄, 요셉
동방박사1,동방박사2,동방박사3
목동1, 목동2, 목동3
<1장>
오프닝 음악과 함께 조명이 들어온다. 먼저 성극의 주제에 대해 설명한다.
시작 멘트
<그 맑고 환한 밤중에> 흘러나오면서 조명 on!
(가브리엘,답답하고 마음이 초조한 듯 예수님 주위를 왔다갔다한다.)
(장소는 천국)
가브리엘 : 주님, 꼭 가셔야만 합니까?
예수님 : 그래.
가브리엘 : 더럽고 냄새나는 말 우리에서 태어나시게 됩니다.
예수님 : 그렇겠지.
가브리엘 : 귀신들렸다, 참람하다...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냐고 무시당할 거예요!
예수님 : 그래도 내가 가야한단다.
가브리엘 : 결국, 억울하게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된단 말입니다!!!
예수님 : 난 괜찮아. 그래도 가야만 해.
가브리엘 : 왜죠? 하나님께서는 왜 예수님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사람을 구원하려는 거죠?
예수님 : 한 영혼은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이란다.
가브리엘 : 다른 선지자를 보내면 되잖아요.
예수님 : 소용없어. 십자가는 아무나 질 수 있는 게 아니란다.
가브리엘 : .....주님!
예수님 : 아버지께서는 사람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나를 보내시려는 거야.
내가 사람의 죄값을 대신 치러야만 그들을 구원할 수 있어.
가브리엘 : 예수님...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예수님 : 그래, 너도 잘 있어.(퇴장)
가브리엘 : (예수님이 나간 방향을 잠시 보고 있다가)
주님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2장>
(요셉이 뒷짐을 지고 왔다갔다한다. 곧 이어 의자에 앉는다.)
(검은색 옷을 입은 사탄이 그의 주위를 뒤에서 왔다 갔다 한다.)
요셉 :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게 좋겠어. 마리아는 절대 그런 여자가 아니야.
사탄 : 천만에. 그건 네 생각일 뿐이야. 일을 감정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냉철하게 판단해 봐.
처녀가 혼자서 임신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니깐!
요셉 :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가지 확실한 건, 마리아가 나도 모르게 임신했다는 사실이야.
사탄 : 바로 그거야!
결국 마리아는 다른 남자하고 잠을 잤다는 결론이야. 오~~~호호호
요셉 : (머리를 쥐어짜며, 자리에 앉는다.)
아 이럴 수가. 이 일을 어떻게 하지?
사탄 : (요셉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불쌍한 요~셉. 너무 걱정 마. 일은 잘 해결 될 꺼야.
모든 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만 해.
목사님, 신명기 22장 22절을 읽어 주시겠어요?
목사님 :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함을 보거든 그 통간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사탄 : 들었지? 인정 때문에 율법을 범할 수는 없어. 율법을 범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되거든. 불쌍하지만 부정한 여인 마리아와 죄의 열매인 그 아기는 죽어야돼!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지. 암 그럼.
(이때 가브리엘이 급하게 등장.)
가브리엘 : 안 돼 요셉! 아기가 죽어선 안 돼!
요셉 : 모르겠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도저히 모르겠어.
사탄 : 그럴 필요 없어. 시간낭비라구. 이런 건 생각해보나 마나야. 지혜롭게 해결해야지.
이런 문제는 질질 끌면 끌수록 더 어려워져. 서둘러, 더 늦기 전에, 어서!!!
가브리엘 : (소매를 걷어올리며)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사탄 : 어쭈? 한 번 해보자는 거야?
(배경음악과 함께 가브리엘과 사탄이 결투를 벌인다.)
(슬로우모션으로 서로의 얼굴에 손바닥이 날아간다. 잠시 후, 사탄이 쓰러진다)
가브리엘 : (손을 털며) 까불고 있어. (퇴장)
요셉 :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그래, 기도해봐야겠어. 하나님께서 분명히 응답하실거야. (퇴장)
사탄 : (바닥에 누워서) 안 돼 요셉, 그 아기는 꼭 죽어야 해! 가지마! 으~~~
<3장>
(가브리엘, 무대 한쪽에서 추운 듯 손을 비비거나 폴짝 폴짝 뜀박질을 하고 있다.)
가브리엘 : 아으...추워죽겠네. 동방박산지 서방박산지... 올 때가 됐는데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아유...손 시려.
(동방박사들, 무대 다른 쪽에서 등장한다.)
가브리엘 : 왔다. (동방박사에게 다가간다) 저기, 동방박사들. 잠깐만, 잠깐 나 좀 봐. 어이?
(가브리엘, 동방박사 주위를 돌며 말을 걸어보지만 동방박사는 가브리엘이 보이지 않는다.)
가브리엘 : 내가 보이지 않나 봐. 이를 어쩌지?
(동방박사2, 지도를 꺼내 길을 찾는 듯 두리번거린다.)
동방박사2: 흠...잘못오진 않았을 텐데. 어디보자... 메시야가 태어날만한 곳이....
동방박사1: 어이 윤박사! 우리가 지도보고 왔냐? 별을 보고 왔지.
동방박사2: 어? 그랬던가? 미안해 문박사 아하하하! (두한군 특유의 웃음을 보여준다.)
동방박사1: 하여간 이 친구는 잘 깜박한다니까.
아! 그러고 보니까 메시야는 유대인의 왕이니 왕궁에서 태어나실꺼야!
동방박사2: 그래, 왕궁으로 가면 되겠구나. 가만있어봐...여기서 왕궁으로 가려면...
(다시 지도를 본다.)
가브리엘 : 뭐? 왕궁? 왕궁으로 가면 안 되는데, 어떡하지?
그래 별! 별이 있었지. 내가 어디 넣어놨더라? (옷을 뒤지며)
여기 있다! (주머니에서 별을 꺼내 높이 든다)
동방박사3: 어? 저건 그 때 그 별 인가? 근데 뭔가 별 상태가 이상한데?
(동박박사1이 대신 할 수 있다.)
(무대에는 헤롯왕궁과 베들레헴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다, 서로 반대방향)
(가브리엘, 별을 들고 천천히 무대바깥 베들레헴 방향으로 움직인다.)
동방박사1: 어? 저쪽으로 움직이잖아? 우리보고 따라오라는 건가? 아무튼 한번 가보자.
동방박사3: 좋아, 별을 따라 가보자.(동방박사2가 대신 할 수 있다.)
가브리엘 : 그래. 이쪽이야,이쪽. 제발 좀 따라와라.
(가브리엘과 동방박사, 천천히 퇴장한다. 조금 있다가 가브리엘이 다시 등장한다.)
가브리엘 : (안도의 한숨) 휴~큰일날 뻔했네.
(이 때 목동2가 반대편에서 등장)
목동2 : 어? 누가 표지판 방향을 바꿔놨네? (표지판 방향을 반대로 바꾼다.)
가서 은아하고 양이나 치고 놀아야지~~(왕궁 쪽으로 퇴장하려한다)
가브리엘 : (어이없다는 듯이) 어? 왜 이걸 지금 바꿔? 당신 모야?
목동2 : 어머? 별꼴이야? 어우~~~기가 막혀. 흥! (퇴장)
가브리엘 : 야! 너 일루와! 야! (소리쳐 부르다 허탈한 듯) 아~난 몰라~.박사들을 왕궁으로 보내버렸네.
(헤롯왕궁쪽을 바라보며 다시 소리쳐 부른다) 야! 박사들! 기다려~~~ (따라가며 퇴장)
<4장>
(무대 한쪽에서 목동1,3이 꾸벅 꾸벅 졸고 있다.)
목동2 : 아우~밤은 깊고...날은 춥고...배는 고프고...거지가 따로 없네. (이때 우는 양 떼)
아 저놈의 양떼들은 조용히 할 수 없나. (손으로 입을 가리며 하품)
에라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손에 소식을 전할 두루마리를 들고 가브리엘 등장)
가브리엘 : 여기가 목동들이 양치고 있는 곳이군. 어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이 기쁜 소식을 선포해야지.
어라? 다들 자고 있네? (목동1을 흔들며)
저기여...좀 일어나봐요? 저기여?
어쭈 안 일어나네?
(졸고 있는 목동1의 머리를 두루마리로 한 대 친다.)
목동1 : 응? 누구야!? (머리를 만지며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가브리엘이 안 보인다.)
뭐야, 내가 꿈꿨나? 아~졸려. (다시 바닥에 앉은채로 존다.)
가브리엘 : 야 이거 재밌네. 또 해볼까?
(목동2의 머리를 친다.)
목동2 : 아! 누구야? (역시 두리번거리지만 가브리엘이 안 보인다.)
아 모야~~~. (머리를 만지다가 다시 잔다.)
가브리엘 : 하하! 이거 너무 재밌다.
아 그래. 이제 장난 그만하고 빨리 소식이나 전해야지.
(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펼친다. 헛기침을 한번 한 후, 큰 소리로)
거기 있는 목동은 들어라!
목동1,2,3: (놀라 깨어나서 서로 두리번거린다.)
목동2 : 누구야!?!
(이때 조명이 가브리엘에게 비췬다.)
목동3 : 어! 천사다! (목동1이 대신 할 수 있다.)
목동2 : 정말 천사네. 야 어떻게 해. 우리가 모 잘못했나봐.
가브리엘 : 두려워 말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목동1 : 뭐? 메시야? 메시야가 드디어 오셨단 말야?
목동3 : 가만있어봐, 다윗의 동네면 베들레헴아냐? 어서 가보자! (목동2가 대신할 수 있다.)
목동1 : 그래, 빨리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이 일을 보러가자!
(목동, 다같이 퇴장한다.)
가브리엘 : 그래, 나도 이제 아기 예수님께 한번 가볼까?
어? 근데 베들레헴은 반대쪽인데? 야! 기다려! 야~!!
(목동을 쫓아가며 퇴장)
<5장>
(가브리엘, 무대 한쪽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시길 간절히 기다린다.)
(잠시후,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가브리엘 : 드디어 예수님이 태어나셨다!
(선포하듯, 이어서 나오는 헨델-메시야 '할렐루야')
(음악이 나오는 동안 가브리엘은 기뻐하는 액션을 취한다.)
(이어서 목동1,2,3등장)
목동1 : (약간 숨찬 듯) 휴~ 이제야 다왔군. 여기가 바로 구주가 나신 곳이야!
목동2 : 어? 모야. 여긴 여관에 있는 마굿간아냐. 여기가 맞는 거야?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냄새나고 더러운 곳에서 나실리가 없잖아. 어유~ 냄새~! (코를 막으며)
목동1 : 아니야. 여기가 틀림없이 맞다고 했어. 아무튼 안으로 들어가보자.
(안으로 들어와 요셉이 안고 있는 아기 예수를 본다.)
목동1 : 이분이 우리의 메시야입니까?
요셉 : 예, 그렇습니다. 이 아기가 바로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목동2 : 이야~정말 예쁘시다~~~! (아기 예수를 자세히 보며)
목동3 :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구세주를 보내주시다니...정말 감사 드립니다! (목동1이 대신할 수 있다.)
(이때 들어오는 동방박사들)
동방박사1: 드디어 찾았습니다. 위대한 왕이시여, 저희들의 예물을 받아주십시오. (가장 크게 기뻐함)
동방박사2: 오 주여, 이 예물 또한 받아주시옵소서.
동방박사3: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동방박사1이 대신 할 수 있다.)
동방박사2: 자, 다같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는 찬양을 부릅시다!
(음악과 함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르기 시작한다.)
(1절을 마치면서 암전된다.)
<6장>
(조명이 서서히 켜지며 가브리엘을 비춘다.)
(진지한 표정의 가브리엘)
가브리엘 : 우리는 오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예수님께서 그 많은 곳 중에 왜 하필이면 더럽고 냄새나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가 되어 더럽고 죄 많은 우리들을 섬기기 위해서 입니다.
마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처럼 낮은 자가 되어 서로를 위해 온전히 섬기고 있는지요.
말로만 섬긴다 하고 마음과 행실로는 그렇지가 않은지요.
예수님께서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시고,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이 거룩하고 귀한 날에, 이점을 꼭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 성극을 살아계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 드립니다.
(암전 후 가브리엘 퇴장)
(어두운 가운데 조명이 십자가를 비춘다.)
음성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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