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 - 새벽이슬
우리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
교회라는 이름 속에, 성도라는 이름 속에 부여하신
‘구별’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깨닫습니다.
연약한 죄인들을 세상 가운데서 불러내셔서 주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비록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지만, 교회와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이 가르쳐주신 말씀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이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으로 세상을 향한 선한 흔적을 남기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섬기고 배려하고 존중하여
우리가 거하는 삶의 자리마다 선한 흔적을 남기며 살게 하옵소서.
여느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들이 환자를 대하는 진정한 마음과 사랑을 배웁니다.
그들이 환자들과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교회와 성도가 세상에 선하고 아름다운 영향을 끼칠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마음으로 한 생명들을 사랑하며 존중하게 하옵소서.
각박한 세상에 따듯함과 넉넉함을 불어 넣을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자로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악인의 길을 따라가지 않게 하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오직 주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깊이 묵상하며 준행하게 하옵소서.
축복하는 입술이 되게 하옵소서. 섬기는 손발이 되게 하옵소서.
밝은 미소를 짓는 얼굴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아낌없이
사랑의 수고를 하는 모든 몸짓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늘 우리는 받는 것에 익숙했음을 고백합니다.
지금의 누리던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인데,
감사함도 없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였습니다.
때론 내 것이라 주장하며 더 가지려고 발버둥을 쳐왔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가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욕심에 사로잡혀 참된 나눔과 베풂을 거절하는 우리의 욕망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우리 이웃의 아픔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우울증과 싸우고 있으며, 공황장애와 강박증과
극한 절망과 외로움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선 앞에 갈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게 닥친 것이 아니기에 무심하며
태평한 삶을 누리는 것에 감사하는 무지한 자임을 회개합니다.
주님, 이 땅에서 삶의 수많은 짐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여호와 하나님,
가을에는 논에 곡식들이 고개를 숙이듯이 우리가 더욱 겸손하여지게 하소서.
가을에는 하늘이 높이 솟고 말이 살찌듯이 우리의 믿음이
그리스도에게 까지 자라게 하시고 우리의 영혼이 살지게 하옵소서.
가을에는 모든 곡식과 나무들이 열매를 맺듯이 우리의 자녀들도 온전하여지게 하옵시고
건강도 지혜도 능력도 충만하여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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