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queline du Pré / Cello
첼로 곡으로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첼로 독주곡이지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맛이 나는 곡입니다.
묵직한 저음 위로 끓어오르는 슬픔의 선율이
여리게 혹은 세차게 끊일 듯 이어질 듯 반복되는가 하면,
가슴 저미는 애잔한 슬픔의 선율이 잔잔한 호수처럼 흐릅니다.
이 연주 곡은 베르너 토마스가 이끄는 쾰른 필하모닉 6 첼로 주자가
첼로 합주로 편곡 연주한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다시금 그 슬픔은 격정의 순간을 가까스로 참기를 여러 번 거듭하다가
마침내 전율할 정도의 세찬 고음으로 슬픔의 격정에 몸서리치게 만든다.
이윽고 그 슬픔도 힘을 잃고 차라리 고요함 속으로 사라지며 평온하게 잠이 든다.
어떻게 슬픔을 이렇게 다양하게,
깊고 높게 표현할 수 있을까,
절제된 슬픔의 선율이, 슬픔의 힘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버림받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버림받은 자의 슬픔을 노래하는,
버림받은 것들의 벅찬 기쁨과 아름다운 슬픔이 몸 속 깊이 스며들었다.
이 곡은 오펜 바흐의 작품 목록에도 없는 희귀한 레퍼토리였는데,
베르너 토마스라는 젊은 첼리스트에 의해 발굴 연주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http://cafe.daum.net/niegroup](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1%281111%29%2Ejpg)
첼로의 음색은 어딘가 모르게 사람의 목소리와 닮은 점이 있다.
중후한 서정으로 표현되는 첼로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 국내 드라마에 삽입되어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첼로 연주곡 ‘자클린의 눈물’이 담겨있는 이 앨범 [저녁의 선율 / 자클린의 눈물]은
절절하게 흐르는 첼로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베르너 토마스의 섬세하고도 절제있는 연주는
소품집인 이 작품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기교보다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호프만의 뱃노래]로 유명한 자크 오펜바흐(J. Offenbach1819-1880)의
‘자클린의 눈물’을 비롯하여 저녁의 선율’, ‘하늘 아래 두 영혼’이 담겨져 있으며,
가브리엘 포레의 불멸의 명곡 ‘꿈 꾸고 난 후에’ 등 총 13곡이 수록되었다.
고전적인 작품들 뿐만 아니라 장-르네 프랑세의 ‘론 디노’, ‘세레나데’, ‘무궁동’을 연주하여
새로운 레파토리를 개척하였고, 바그너의 탄호이저 중에서 ‘저녁별의 노래’를
첼로로 편곡하는 등 여타 소품집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곡들을 수록하여
첼로연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만족감을 주고 있다.
애절한 첼로의 선율을 들으면 잊혀졌던 지난날이 하나 둘 씩 떠올려 진다.
또한, 우아하고 차분한 첼로 연주는 쫓기듯 반복되는 일상에 휴식의 시간을 준다.
아무리 낭만이 없는 사람도 이 앨범을 듣는 순간 로맨티스트가 될 것이다.
![http://cafe.daum.net/niegroup](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0%28219%29%2Ejpg)
Werner Thomas / Violoncello
Kammerorchester
Hans Stadlmair / Cond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