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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 발생하는 '이것'… 폐암 유발 위험

Joyfule 2023. 3. 14. 05:02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이것'… 폐암 유발 위험


이해나 기자 신소영 인턴기자

    입력 2022.11.25 14:48

    조리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인 조리흄은 폐암 위험을 증가시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5일) 전국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0만 명이 총파업에 나섰다.

    파업 이유 중 하나가 급식노동자의 폐암 문제 해결 촉구다.

    고온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조리흄(Cooking Fumes)'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2년 동안 급식실에서 일해온 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최근에는 급식 노동자 100명 중 1명꼴로 '폐암 의심' 판정이 나왔다,

    이는 2019년 한국 여성이 폐암에 걸린 비율보다 28배 높은 수치다.

    조리흄은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아본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 암 위험 높여
    조리흄은 음식을 튀기거나 구울 때 나오는 고농도 초미세먼지로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2010년

    연구 보고서를 통해 조리흄에 많이 노출될수록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어류·육류 등을 튀기거나 굽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은 미세먼지 주변을 감싸게 된다.

    미세먼지 주변에 붙어 있는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이중 대표적인 벤조에이피렌 체내에 흡수되면서 폐의 암세포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환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중요
    조리흄으로 인한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다.

    대만에서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에서 폐암 확률이 22.7배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리할 때 창문을 열어놓는 습관을 들여 유해물질이 나가도록 하는 게 좋다.

    조리사뿐 아니라 주방에서 일하는 가정주부나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조리할 때는 꼭 후드, 환풍기 등의 환기 장치를 켜고, 손을 대보며 연기가 잘 빨려 올라가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조리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하기도 한다.

    단 KF94처럼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