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유대인들은 왜?

 

 

8-16. 왜 안식일과 명절에 두 개 이상의 초를 켤까?
8-15 질문에 덧붙여 설명하자면, 안식일에 켜는 두 개의 초는 성경의 두 구절을 상징한다.

하나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 20:8)”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신 5:12)“는 구절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가족 또는 공동체 별로 여러 가지 다른 풍습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일주일의 칠일을 기념하여 또는 예루살렘 성전에 있던 일곱 촛대(메노라)를 기념하여 일곱 개의 초를 켠다.

또 어떤 가정에서는 손자와 손녀를 포함한 가족 수대로 초를 켜기도 한다.
이와 같이 초를 많이 켜는 풍습은 ‘촛불(빛)을 많이 켜는 것은

안식일의 축복이다’라는 탈무드(Shabbat 23b) 구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8-17. 왜 안식일 초는 여자들이 켤까?
안식일 초를 켜는 것은 여자가 해야 할 책임인데, 탈무드(Shabbat 31b)에는 다음과 같은 라시(Rashi)의 말이 기록되어 있다.
즉, “남자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만든 것은 여자이며, 이로 인해 세상의 빛이 어두워졌다.

이 여자는 뱀에게 속은 하와였지만, 그의 후손들은 촛불을 켜서 빛이 돌아오도록 할 책임이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촛불을 반드시 여자가 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 집의 여자가 아프거나 출산중이어서 촛불을 켤 수 없다면 그 책임은 남자에게로 넘겨진다.

 

8-18. 왜 남편의 안식일은 여자의 안식일 보다 나중에 시작될까?
사람들은 여자의 안식일은 촛불을 켜면서 시작되고, 남자의 안식일은 키두쉬(Kiddush)를 낭송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관습을 인정하지 않는 학자들도 있다.
이러한 논란은 안식일이 촛불을 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인지,

아니면 저녁 기도와 키두쉬를 마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8-19. 왜 안식일에는 촛불을 먼저 켜고 축복기도를 나중에 할까?
유대인은 보통 축복문을 먼저 낭송한 후에 그와 관련된 행동을 한다.

그러나 안식일에는 촛불을 먼저 켜고 축복문 낭송은 나중에 한다.
이러한 관례는 안식일을 범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만약 축복문을 먼저 낭송할 경우 축복문과 함께 안식일이 시작되므로

그 후에 촛불을 켜면 안식일을 범하게 되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안식일이 시작되면 ‘안식일에 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유대 율법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명절에는 촛불을 켜는 것이 율법에 위반되지 않으므로 기도문을 먼저 낭송하며, 그 후에 촛불을 켠다

 

8-20. 왜 안식일 촛불을 켠 후에 스스로 눈을 가리고 기도할까?
유대 여자들이 촛불을 켠 후에 눈을 가리는 이유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입으로 고백하는 기도말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다. 즉,

여자들이 촛불을 켜자마자 스스로 눈을 가림으로서 촛불의 밝은 빛을 보는 즐거움을 잠시 미루었다가

축복문 낭송이 끝난 후에 빛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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