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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자녀교육법

Joyfule 2014. 9. 23. 08:29

 

 

 

유대인의 자녀교육법

 

 

1. 배우기 위해서는 듣기보다 말하기가 중요하다.

유태인의 속담에 [수줍어하는 아이는 배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내성적인 아이는 공부를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부끄러움을 잘 타서 남 앞에서 제대로 말을 못하고 항상 얌전하게 있기만 하면 참다운 학문을 배울 수가 없다는 뜻이다. 아이들은 어떤 것이든지 서슴없이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소련문제의 연구가이며 러시아 혁명사의 권위자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작 도이처는 폴란드태생으로 겨우 13살의 어린나이로 랍비가 된 천재 소년이었다. 그가 부모로부터 늘 듣던 충고는 [똑바로 서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여 큰소리로 분명하게 말하라]는 것이었다.

 

2. 유태인의 자녀들은 자선을 통해서 사회를 알게 된다.

요즘 젊은이들의 행동에 '공공심'이 부족하다는 점이 느껴지는데, 이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다. 대학생이 아무 거리낌 없이 과속으로 차를 몰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물론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공공성의 결핍은 어렸을 때부터 사회를 보는 눈이 뜨이지 않았기 때문인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만을 바라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어떤 회사에 들어갈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사회생활을 어떻게 원활하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3. [꾸짖는다]는 것은 부모가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자녀들을 교육하는 것은 부모자신이다. 부모는 자녀들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꾸짖는다는 행위는 그 책임을 완수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그릇된 행동을 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주의를 줄때는 절대적인 의미를 내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려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따위의 말로 부모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4. 잠잘 때 다정하게 대하는 어머니만큼 자녀들을 평안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

그날 그날에 끝맺음을 짓지 못하는 일들이 역시 많을 것이다. 그것들이 무의식중에 축적되어 꿈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셈인데, 어머니들은 많은 감정 가운데 부정적인 감정만은 자녀로부터 제거시켜야할 의무가 있다. 침대에 누운 자녀 곁에 있는 다정스러운 어머니만큼 자녀들에게 평온한 마음을 주는 것은 없다. 자녀들은 마음이 평안하게 되고 안정된 기분이 되어 하루 동안에 쌓였던 긴장이 말끔히 풀려 숙면으로 들어가게 된다. 다시 아침이 되면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어 이런 습관이 들면 자녀가 성장한 다음에 과거에 얽매여 걱정하고 머뭇거리는 인간이 되지 않고 항상 산뜻한 기분으로 앞을 보고 살아가는 인간이 되지 않을까.

 

5. 협박해서는 안 된다 벌이든 용서든 둘 중에 하나다.

[자녀들을 협박해서는 안 된다, 벌이든 용서든 둘 중에 하나뿐이다]는 것으로 자녀들의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우리들은 벌을 주려고 결정을 내렸으면 벌주는 중간에 애매한 태도를 나타내지 않는다. 반면에 벌을 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모든 것을 덮어주고 용서하여준다.

 

6. 좋은 친구가 위인을 만든다.

유태인이 성정한 후에도 친구를 잘 선택하고 친구를 특별히 중요히 여기는 것은 어릴 때부터 자기향상을 위해 친구를 선택했던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유태계의 음악가 다리우스미요는 청년 시절에 만난 두 친구와의 우정으로 자극을 받아 많은 곡을 작곡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유태계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 역시 유태계 철학자 칼 마르크스를 만나 서로의 우정에 영향을 받아 [독일의 겨울이야기]라는 걸작산문시를 제작했다. 탈무드는 애매한 친구보다는 분명한 적이 되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친구로서 사귀려면 분명한 친구를 선택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하다.

 

7. 시간관리가 공부의 기초이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의 교육은 자녀들이 학교에 입학한 뒤면 이미 늦으므로 어릴 때부터 부모들이 생활의 리듬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식사는 30분 이내로 끝마치기로 했는데 제한시간 이상을 우물거리며 먹으면 미처 못먹은 것과는 상관없이 모두 치우는 것쯤은 당연한 일로 해야 한다.

 

8. 이야기나 우화의 교훈은 자녀들 자신이 생각하게 한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태인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반드시 교훈이 내포되어 잇다. 자녀들은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리를 써서 이야기속의 교훈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녀들은 이런 논의의 전개를 들으면서 스스로 그 이치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유태인의 이애기나 우화들은 오직 한가지만의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관점에게 각기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것이며, 더욱이 거기에서 교훈을 찾아 살아가면서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9. 자녀의 장래에 대한 환상을 품지 않는다.

유태인들은 자녀의 장래에 대해 아무 환상도 품지 않는다. 이를테면 자녀에게 장래에 의사가 될 거라는 식의 말은 하지 않는다. 또한 장래의 선택은 자녀 자신들의 행복과 결부된 것이므로 부모와는 무관한 것이다. 이런 연유로 공부이외의 예능에 대해서는 강제적인 것은 전혀 없다. 다만 우리가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싫으면 하지 말라, 하려거든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만일 자녀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싶다고 한다면 그것을 위해 후회 없는 노력을 쏟도록 충고해준다.

 

10. 매일의 습관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을 가르친다.

유태인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저녁에 귀가하기 전까지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도록 되어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돌아오는 즉시 샤워를 하며 그 후에는 가족이 저녁을 먹기 때문이다. 가정의 저녁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한 예이다. 이처럼 정해진 일은 정해진 시간 안에 모두 끝마치는 훈련을 항상 철저하게 받는 것이 유태인의 자녀들이다. 샤워뿐 아니라, 모든 일에 시간제한이 있어 그때까지 매듭짓도록 되어있다.

 

11. 남보다 뛰어나라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되라.

유태인의 어머니는 동양의 어머니들과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이웃 어린이가 피아노를 배운다거나 일류학교를 목표로 공부한다고 해서 자녀들에게 똑같이 요구하지는 않는다. 유태인들은 자녀들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배우고 행동하는 스테레오타이프(고정적인 형)에 속해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성장하는 것은 좋은 장래를 약속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열을 다투는 경우 승자는 항상 소수일지라도 저마다 남다른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면 모든 인간은 서로 인정하며 공존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