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을 이기는 방법...즉각적인 충족 제거하기
한 가지 방법은 유혹이 매우 시간을 탄다는 사실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를 유혹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당장 손 닿는 곳에 있을 때만 유혹적이다.
서랍만 열면 과자를 먹을 수 있을 때는 과자가 유혹적이지만,
가게까지 가서 사 와야 할 때는 훨씬 덜 유혹적이다.
바로 확인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싶은 유혹에 저항하기 힘들지만,
컴퓨터를 켜서 부팅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유혹이 크게 줄어든다...
심지어 중독일 때도 그렇다.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는 사람은
한 갑에 20개비가 들어 있건 25개비가 들어있 건 한 갑을 피운다.
(그래서 담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한
갑당 개비 수를 줄이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심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대개 담배를 한 갑씩 구매하기 때문에
한 갑을 다 피우면 다시 사러 나가야 해서이기도 하다.(122쪽)
ㅡ 조지프 히스의 '계몽주의 2.0'중에서(이마)
(예병일의 경제노트)
우리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의지력이나 통제력이 '완벽'한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지요.
그러니 유혹에 저항하며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하려면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게 다이어트이건 건강이건 업무효율 제고이건 말입니다.
저자는 '즉각적인 충족'의 유혹을 제거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유혹의 강도는 그것이 당장 충족 가능한 경우에 훨씬 커지기 때문입니다.
과자의 유혹이나 이메일 확인 유혹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집 식탁에 과자가 쌓여있으면 그 과자는 매우 유혹적이지만,
집에 사놓은 것이 없어서 가게까지 가서 사 와야 할 때는 훨씬 덜 유혹적입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이메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메일 확인 유혹에 저항하기 힘들지만,
컴퓨터를 켜서 기다려야하는 경우는 유혹의 강도가 달라집니다.
집중력을 높이고 싶은 작가들 중에는
일부러 사양이 낮은 컴퓨터로 글을 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은 구식 컴퓨터에서도 잘 돌아가지만,
다른 흥미로운 방해물들, 예컨대 게임이나 인터넷 동영상 시청 등을 하려면
속도가 느려서 답답해지니 하지 않게된다는 생각에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지요.
목표에 집중하고 싶다면,
'즉각적인 충족'을 제거하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사용해보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