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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주의에 대한 12가지 질문.

Joyfule 2021. 11. 26. 17:42


 

  

   은사주의에 대한 12가지 질문.

     글 : David M. Gower

 

질문 3 성령침례(세례)가 그리스도를 믿은 뒤에 일어나는 두번째 축복이 아니라면 왜 사도들은 구원받은 후 몇 년 뒤에 성령을 받게 되었을까요? [TOP]

 

☞ 은사주의자들은 보통 성령침례가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순간에 일어날 필요가 없다고 믿습니다. 즉 성령침례는 그 후에 - 기간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음 -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늦추어진 성령침례를 소위 "두 번째 축복"이라고 부르며 영생의 축복에 버금갈 만큼 놀라운 영적 체험으로 봅니다. 질문에 나온 사도들의 예는 두 번째 축복으로서의 성령침례를 증명해 준다고 알려진 것입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사도들은 오순절 사건이 일어나기 훨씬 전에 구원받았고 심지어 그리스도의 사역자로 활동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령님의 침례를 경험한 것은 사도행전 2장에 이르러서입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분명히 많은 이들이 이러한 사도들의 예를 우리도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추론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이 한 가지 빠뜨린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순절을 전후하여 하나님의 운행하심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순절이 교회가 탄생한 날이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의 시작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날에 믿는 자들을 향한 성령님의 사역은 새로운 방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의 활동은 이미 지상에 있었고, 성령님은 심지어 창 1:2의 창조 사역에도 계셨습니다. 구약에서 그분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진리를 계시하고 어떤 사람에게 특정한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또 각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몇몇 사람 안에 거하셨습니다. 그러나 구약에서 성령님의 내주는 모든 신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으며 또 영속적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성령침례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 세대만이 가지는 독특한 것이며 바로 오순절에 시작된 것입니다.

 

성령님의 우주적이고 영속적인 내주하심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전 세대에서 성령님은 장막을 만드는 자나 재판관, 대언자(선지자), 왕과 같은 사람들에게만 임하셨습니다. 이때 성령님의 내주는 단순히 그들의 구원을 보여준다기보다 그들이 맡은 직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었습니다. 따라서 맡은 바 소임을 마치기나 불순종으로 인해 자격을 박탈당하면 자연히 성령님께서도 떠나가셨습니다.

 

가령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을 봅시다. 처음에 그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 성령님께서는 사울 안에 거하셨습니다(삼상 10:1-6). 그러나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자 주님의 영께서는 그를 떠났습니다(삼상 16:14). 이 때문에 다윗도 밧세바와 간음하는 죄를 범한 후에 주님께서 자신의 영을 거두어가지 마시도록 부르짖었던 것입니다(시 51:11). 다윗의 기도는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두고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기도는 적절하지 않은데, 이는 성령님께서 믿는 모든 자 안에서 그가 죽을 때까지 거하시기 때문입니다(롬 8:9).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사역하실 동안에도 성령님은 활동하고 계셨지만 아직 그들에게 "주어지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요 7:3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시기 직전에 성령의 사역이 곧 바뀌게 되리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은 그때까지만 해도 제자들과 함께 혹은 그들 가운데 계셨던 성령님께서 곧 제자들 안에 임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17). 주님은 자신의 죽음과 매장, 그리고 부활이 있은 뒤 승천하실 때에 성령을 보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6:7-14).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신 대로 오순절 날 성령님께서 임하셨습니다(행 11:15,17). 이 사건을 시작으로 성령님께서 모든 신자 안에 영구히 거하게 되신 것입니다.

 

믿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침례를 생각해 봅시다. 성령께서 침례를 주신다고 했을 때 그것은 믿는 자를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고전 12:13). 그리스도의 몸은 우주적 교회의 또 다른 명칭입니다(엡 1:22,23). 교회는 오순절에 시작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성령님께서 개개인을 교회 안으로 옮기는 일도 교회가 존재한 후에야 시작되었다는 말이 됩니다. 결국 성령침례는 오순절 이전에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승천하실 때 성령침례를 미래의 사건으로 말씀하신 것을 주목하십시오(행 1장). 오순절이 오기 10일전만 해도 성령침례는 현실이 아닌 하나의 예언이었습니다.

 

사도들이 성령침례를 받은 것은 그들이 구원받은 후 수년이 지난 후의 일인데 이는 단순히 오순절 이전에는 성령침례가 없었고 사도들이 오순절에 이전에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율법 시대에 태어나신 것처럼 율법 시대에 구원을 받았습니다(갈 4:4). 그런데 그들이 구원받은 후 여러 해가 지난 뒤에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성령침례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령침례는 사도들의 두 번째 축복으로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성령침례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받는 순간에 주어지는 축복이 되었습니다. 사도들의 체험은 독특한 것인데 이는 그들이 두 세대 사이의 과도기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사도들의 예를 우리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