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땅의 역사2.
지금까지 예수님 이후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와 정치상황을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근현대에 소비에트 연방과 러시아는 이스라엘 침공의 주된 예언국으로 지목될 정도로 이스라엘에 큰 위협이었습니다. 이는 모두 이스라엘 땅과 사해 등지에 매장된 광물질 등 막대한 에너지원에 대한 탐욕과, 중동 지역 나라들을 지원하여 얻는 석유 때문이었습니다. 소련의 이스라엘 침공 야욕은 번번이 들통이 나고 좌절되었는데, 이것을 곡 마곡 전쟁으로 오인한 학자들도 있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과격한 이슬람 국가들에 둘러싸인 살얼음판 같은 정세 속에서도 굳건히 예루살렘과 독립 영토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PLO의 잦은 테러 공격과 국제 여론의 악화 속에서 강경노선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그들을 둘러싼 중동의 여러 나라들 속에서 수많은 전쟁과 무력충돌이 있었지만 현재 이스라엘의 가장 큰 위협은 이란의 핵 보유 문제입니다. 이란은 숙적 이스라엘을 겨냥한 증오심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 이스라엘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구약성경의 에스더기를 선물한 일이 있었습니다. 에스더서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117개 지방을 통치한 아하수에로 왕 때, 그의 왕비였던 유대인 에스더가 그녀의 삼촌 모르드개를 못마땅하게 여겨 유대인 말살정책을 펴려던 아각(아말렉) 사람 하만의 음모를 슬기롭게 넘겨, 나라를 구하고 하만을 응징했다는 바빌론 포로 시대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의 굳은 민족주의와 국가수호 의지를 드러낸 은유가 담긴 선물이었습니다.
오바마의 정체성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유럽과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는 당연히 성경의 수순입니다. 이스라엘을 돕지 않는 나라는 하나님께서도 축복하지 않겠다는(창 12:3) 말씀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위기는 전 세계를 어려움에 빠뜨리게 되어 종말의 상황에 더욱 가깝게 되며, 더욱 궁지에 몰리는 이스라엘은 다니엘서에 나오는 열 발가락 국가와 손을 잡는 마지막 7년의 문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많은 사람과 한 이레 동안 언약을 확정하리니... (단 9:27)
예루살렘의 지위와 성전
예루살렘에 위치한 제1차 솔로몬 성전, 제2차 스룹바벨 성전이 있었고, 제3차 헤롯 성전은 AD 70년에 함락됩니다. 이 성전의 서쪽 옹벽 일부가 지금도 남아 있는데, 통곡의 벽, 또는 서쪽 벽이라 불립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예루살렘은 둘로 분할됩니다. 도시의 서쪽은 이스라엘이, 동쪽은 트랜스요르단이 차지합니다. 1949년에는 휴전선에 분리벽이 설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성지들은 거의 동쪽 지역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유엔 결의안 181조인 국제적 개방도시화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1950년에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서쪽을 자국의 수도로 선포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국제법에 어긋나는 일이었습니다.
6일 전쟁이 있었던 1967년에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동쪽을 불법 병합함과 동시에 요르단 서안과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통치하는데, 이때 통곡의 벽은 이스라엘로 넘어 옵니다. 1980년에 이르러서는 통일된 동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로 지정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행위를 비난했지만 이 모든 지역에서의 철수도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예루살렘의 국제적 지위는, 서쪽은 이스라엘의 영토로, 동쪽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6일 전쟁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예루살렘의 나머지 동쪽을 지배하게 된 점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예언의 성취입니다. 예루살렘이 회복되는 날은 이방인의 때가 차는 순간입니다. 그때까지 예루살렘이 짓밟힐 것이라고 예언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그 날들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그 땅에 큰 고난이 있고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으리라. 또 그들이 칼날에 쓰러지고 모든 민족들에게 포로로 잡혀 가며 예루살렘은 이방인들의 때가 찰 때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리라. (눅 21:23~24)
이방인에게 짓밟힌 예루살렘은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통치 이래로 한 번도 유대인들에게 되돌아간 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땅이 실효적으로 이스라엘 영토가 된 1967년 6일 전쟁으로 이 예언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이방인의 때도 다 찬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들의 땅은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예루살렘 성전 터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곳에 들어선 이슬람 성전이 유대 성전이 되면 그제야 이방인의 때가 끝나고 환난이 시작될 것입니다. 성전이 재건되어야만 모든 역사는 마지막을 향해 마지막 태엽을 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은 모든 준비를 마친 하나님의 마지막 방아쇠이며 그곳을 통해 신호탄이 울릴 것입니다. 이 최후의 버튼을 두고 하나님은 세상의 악이 임계점을 넘어섰음에도 아직 인내하고 계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성전 재건에 필요한 모든 자재와 준비를 갖춘 상태이며, 그 땅을 무력으로라도 탈취해 성전을 짓고 거기서 희생제사를 복원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다른 지역에 짓자는 평화주의적 온건파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라빈 총리의 암살 사건으로도 이런 대립이 매우 첨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전이 세워져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마지막 때 멸망의 아들 적그리스도는 성전에 들어가 자기를 하나님이라 하며 경배를 강요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대적하는 자요,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혹은 경배 받는 모든 것 위로 자기를 높이는 자로서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가 하나님인 것을 스스로 보이느니라. (살후 2:4)
이처럼 성전은 마지막 역사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이 유대인들의 성전은 하룻밤에 착공하여 완성되는 것은 물론 아닐 것이므로 우리가 깨어 주시하면 도둑같이 오시는 하나님의 때를 어느 정도는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날짜를 점칠 수는 없어도 그 즈음임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매우 임박한 일들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래서 '역사의 해시계'로 불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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