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Leadership

인격적 리더십을 구축하라

Joyfule 2020. 6. 27. 00:21


 

 

     인격적 리더십을 구축하라

 

 

   죤 웨슬레는 사역에 회의와 한계를 느끼고 있던 한 젊은 목사에게 성품의 중요성에 대해 충고한 적이 있다. "당신은 성질이 불같고 너무 쉽게 화를 내며, 당신의 입은 너무 거칠고 날카롭다. 그리고 이웃을 향한 사랑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교인들이 당신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웨슬레의 충고는 모든 교회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다. 인격이 부족한 지도자는 설자리가 없다. 그들은 훌륭한 인격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을 교회의 지도자로 선정하면 좋을까? 그 대답은 자명하다. 그 사람의 재능, 학력, 재산, 사회적 지위 등도 고려 되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교회지도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인격을 닮아 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인격이 발전하지 못한 지도자는 사람들을 앞으로 이끌 수 없다.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의 저자, 김남준 목사는 '설교는 인격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설교를 잘 하려면 설교자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이다. 설교가 설교자를 능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교는 설교자의 인격을 통하여 전달된다. 그러므로 수준 높은 설교를 하려면 수준 높은 인격을 먼저 쌓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교회지도자의 인격도 이해 되야 한다. 지도자가 어떤 성격을 소유했는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지도자의 성품은 아주 중요하다. 인격이 지도자의 리더십을 세워 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어떻게 하면 지도자의 성경적 성품을 잘 계발할 수 있을까 생각해 왔다. 여기에 대한 답은 갈라디아서 5:22-23절에서 발견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기서 원어적으로 보면, 성령의 열매는 사랑뿐이다. 그리고 그 사랑이 여러 유형의 인격, 즉, 희락, 화평, 오래참음, 등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지도자로서 계발해야 할 인격은 사랑과 그 사랑에서 파송된 열매들이다. 그 인격적 요소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사랑은 지도자 인격의 핵심이다. 교인을 사랑하지 않는 지도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반문하고 싶다. 교회지도자는 성장의 수단으로 교인을 사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대로 만든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랑해야 한다. 교회지도자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차별하지 않으며, 존중하고, 교인과 더불어 즐거워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이 없는 지도자는 교회에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이다(고전 13:2). 그러면 사랑에서 파생된 인격의 유형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랑은 희락으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기쁨이 충만한 사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듬뿍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항상 기뻐하라...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빌 4:4).
  

둘째로, 사랑은 화평으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마음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 다툼과 싸움이 있는 곳에서도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간직할 때, 지도자는 사물을 올바로 판단하고, 조직의 질서를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을 좇으라"(딤후 2:22).
  

 셋째로, 사랑은 오래참음으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인내력이 있어야 한다.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현실의 어려움을 견디고 참아낼 줄 알아야 한다(고전 13:7).
  

 넷째로, 사랑은 자비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늘 자상하고 친절해야 한다. 친절은 상대방이 기대하지 않았을 때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펴는 것이다.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42).
  

 다섯째, 사랑은 양선으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선한 양심을 가진 착하고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 참 지도자의 자질은 솔직하고 깨끗하고 착한 마음을 소유하는 것이다. "선한 양심을 가지라...."(히 13:18).
 

  여섯째, 사랑은 충성으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맡겨진 일에 대하여 성실하고 최선의 삶을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에게...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2).
  

 일곱째, 사랑은 온유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부드럽고 과격한 데가 없어야 한다. 말씨나 태도, 표정, 행동이 부드럽고 겸손하여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내게 배우라"(마 11:29).
 

  마지막으로, 사랑은 절제로 나타난다. 교회지도자는 언제 어디서나 생각하는 대로, 충동적인 대로, 혹은 멋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조절하며 말과 행동을 절제한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고전 9:25).
  

 이제껏 우리는 지도자에게 필요한 성품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러면 이와 같이 성품은 어떻게 계발되는가? 이것은 어떤 외부적인 수양과 훈련에 의하여 얻어지는 결과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 안에 살아서 역사 하는 성령에 의해서만 맺어지는 열매이기 때문이다. 성령은 모든 크리스천들이 마음에 무엇을 심든지, 그 심는 대로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 에 것을 생각지 말라"고 권면 한다. 사람의 인격은 그 사람의 생각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지도자는 인격을 통하여 리더십을 발휘한다. 훌륭한 인격은 훌륭한 리더십을 낳는다. 이 성품계발은 지도자가 마음에 하나님을 깊이 생각할 때 성령께서 맺게 하시는 것이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8). 지도자여!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