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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고 ‘리더’ 예수… 그 삶속에 깃든 5가지 리더십

Joyfule 2018. 11. 16. 23:23
 

   인류 최고 리더예수그 삶속에 깃든 5가지 리더십 

     휘트워스대학의 빌 로빈슨 총장은 저서 ‘리더여 내려오라’

    (크리스천석세스)

 

리더십 이론이 넘쳐난다. 많은 교회 지도자들도 성공적 목회를 위해 리더십을 구한다. 그러나 미국 휘트워스대학의 빌 로빈슨 총장은 저서 ‘리더여 내려오라’(크리스천석세스)에서 목회자들이 예수 리더십의 총서인 성경보다 일반 리더십 서적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으려 애쓰고 있다고 꼬집는다. 그는 “리더십 그 자체에 집착하지 말고 예수에게서 끊임없이 배우라”고 권면한다.

 

로빈슨 총장은 요한복음 1장 14절을 근거로 예수의 다섯 가지 리더십 원리를 도출한다. ‘인류 최고의 리더’ 예수님이 이 시대 지도자들에게 던지는 참된 리더십은 무엇일까?

 

1 틈을 없애고 함께 어울려라

예수 리더십의 핵심은 ‘성육신’(成肉身·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심)이라고 로빈슨 총장은 강조한다. 성육신이야말로 하늘 보좌의 하나님과 비천하고 죄로 물든 인간 사이에 벌어진 영원한 틈을 잇는 생명과 구원의 다리라는 것. 예수님은 성육신을 통해 죄 많은 인간과 틈 없이 어울리셨고, 마침내 인류를 구원하는 십자가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셨다. 리더라면 한없이 낮아지신 예수님을 항상 기억하고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로빈슨 총장은 말한다. “기억하라.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오셨고, 군중은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을 따랐다.”

 

2 열린 마음으로 투명하게 이끌어라

예수님은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이뤘는데, 바로 사람들에게 ‘밝히 나타내 보이신’ 자기현시(自己顯示)였다. 사도 요한이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요 1:14)라고 한 것은 예수님이 투명성을 지닌 열린 리더였고, 제자들은 그 숨김없는 리더를 가까이에서 늘 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를 닮고자 하는 리더라면 우월감과 특권 의식을 던져버리고, 누구든지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개방하고 투명해져야 한다. 로빈슨 총장은 “건강하지 못한 비밀과 불필요한 보안만큼 리더십을 좀먹는 것도 없다”고 역설한다.

 

3 영광의 빛을 하나님께 돌려라

예수님은 스스로 영광을 흡수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유대 광야에서 사탄이 천하만국의 영광을 다 주겠다고 했을 때도 예수님은 “오직 주 하나님만 경배하고 그를 섬겨야 한다”(마 4:8∼10)며 일언지하에 물리치셨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 더 많은 영광을 돌릴 의무와 책임을 갖는다는 의미다. 때문에 우리가 맡은 바 할 일을 신실하게 다 한 후에 오직 할 말이 있다면 이 말이다. “저는 무익한 종입니다. 다만 제가 하여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눅 17: 10)

 

4 은혜와 진리 가운데서 살아가라

예수님은 ‘용서를 모르는 종의 비유’(마 18: 23∼35)에서 은혜를 받은 자는 반드시 은혜를 베푸는 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러므로 리더는 은혜가 많아야 한다. 문제를 일으킨 이들을 비난하고 내치기 전에 이해하고 감싸 안으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지도자라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아래서 모든 것을 봐야 한다. 로빈슨 총장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은혜와 진리를 리더십 속에 하나로 통합해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5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

저자는 희생을 성육신의 처음과 끝으로 여긴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제자들이 기꺼이 희생의 길을 걷도록 이끌었고, 제자들은 희생의 리더십으로 초대교회를 이끌 수 있었다. 희생이 없는 리더십은 기독교의 리더십이 아니다. 로빈슨 총장은 저서 말미에 리더, 특히 크리스천 리더들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늘 보좌와 왕관의 특권을 버리셨는데, 어찌 우리가 비할 바 없이 미미한 세상의 작은 특권을 주장할 수 있겠는가! 예수님을 본받아 낮은 데로 내려오라!”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