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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5과 2)

Joyfule 2008. 7. 23. 01:16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5과 2)

 여호수아(6): 오직 여호와만 섬기라! (22-24장)

 

 1-2. 제단 사건(22:10-34)

  요단 동편으로 돌아간 지파들은 강가에 큰 제단을 쌓았다. 이를 지켜 본 요단 서편의 지파들은 그 단이 우상 숭배를 위한 것인 줄로 오해를 하였다. 그리하여 제사장 비느하스와 열 지파 대표들이 요단 서편의 지파들을 방문하여 그들을 꾸짖었다. 그러나 요단 서편 지파 사람들은 이 제단이 우상 숭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요단 동편과 서편의 사람들이 모두 한 이스라엘 족속임을 입증하기 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들은 세월이 지난 후에 강 건너편 지파의 후손들이 요단 동편에 살고 있는 자기 후손들과 상관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제단을 세워서 그들이 서로 한 형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이 단을 쌓았다고 설명하였다. 그리하여 오해가 풀린 대표들은 기뻐하며 돌아갔다.   

  

  가. 요단 동편에 제 2의 제단을 쌓음(10)
  "10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단을 쌓았는데 볼 만한 큰 단이었더라."

 

  (10-20절)에는 요단동편 땅으로 귀환하던 두 지파 반이 요단  강가에 세운 큰 단으로 말미암아 야기된 분쟁사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강을 건넌 후에 큰 단을 쌓았다. 개역 성경에는 요단 동편에 속한 지파 중에 갓 지파가 생략되었으나 히브리 원문(M.T.)과 70인역(LXX)에는 갓 지파가 나타나 있다. 모세와 맺은 약속을 무사히 완수하고, 그리운 기업의 땅으로 돌아가던 두 지파  반은 요단 강의 언덕에서 깊은 감회에 젖었다. 그들은 처자를 뒤로 한 채 이스라엘 군대의 선봉에 서서 7년이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 그 동안 동고동락했던 요단강 서편의 형제들과 이별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일을 기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마침내 큰 단을 요단 강가에 쌓아올렸다.여기서 '단'('미즈베아흐')는 일반적인 단을 의미한다(창 8:20; 출 17:15; 레 1:9; 신 27:6). 여호수아 저자는 그 단이 '볼 만한 큰 단'이었다고 언급함으로써 이 단이 그 규모가 매우 컸음을 암시하고 있다. "볼 만한 큰 단'('가돌 레마르에')은 '보기에 큰 단'이란 말이다. 이것은 이 단이 멀리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큰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이 제단은 실로의 성막에 있는 번제단과 비슷한 모양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 규모가 더욱 컸기 때문에 다른 지파의 의혹을 사게 만들었다.

 

  나. 진상 조사단이 파견됨(11-14)


  "11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편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편에 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12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14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방백씩 열 방백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이스라엘 천만인 중 족속의 두령이라."

 

  그들이 단을 쌓은 소식은 금방 요단 서편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려지게 되었다. 여기서 '맨 앞편'이라고 번역된 말('엘 물')은 '앞편'(front)이라는 뜻도 있지만, 본문에서는 '맞은편'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속한 편'이라고 번역된 말('엘 에베르')도 역시 '맞은편'이란 의미로서, 보통 '한 장소의 건너편'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따라서 11절을 정확하게 번역을 하면 "가나안 땅의 맞은 편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이 있는 곳의 건너편에" 단을 쌓았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두 지파 반이 쌓은 단이 요단 동편 지역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요단 서편의 아홉지파 반은 요단 동편의 두 지파 반이 다른 단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이 이스라엘 민족의 단일성을 깨뜨리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요단 서편의 지파들이 분노하며 싸움까지 하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제단은 오직 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신 12:4-14)의 규례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이  규례를 어긴 자를 가차없이 멸하라고 지시하셨다(신 13:12-16). 하나님은 제단이 순결하게 보존되고, 우상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제단을 여러 곳에 세우는 것을 금하시고 오직 한 곳에만 세우도록 지시하셨다. 따라서 아홉 지파 반은 두 지파 반의 행위를 신성 모독적인 행위로 판단하고 의분(義憤)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그들의 분노는 지나친 것은 아니었다. 사실 두 지파 반이 단(壇)을 세운 것은 의도는 좋았지만 좀 경솔한  행위였다. 율법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 등 1년에 세 번씩 중앙 성소에 참석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단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이미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두 지파 반이 요단 서편의 아홉 지파 반과 아무 상의도 없이 단을 쌓은 것은 분명히 경솔한 행위였다. 사실 그들이 좋은 의도가 있었다면 먼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대표들과 상의했어야 했다(Keil).

 

  비느하스(Phinehas)는 엘 아르아살의 아들이며 아론의 손자(출 6:25; 대상 6:4,50; 9:20)로서 신앙이 깊은 제사장이었다. 그는 '바알브올 사건' 때에 거룩한 의분에 불타서 창으로 이방 제사에 참여하고 간음하고 있던 시므리와 고스비를 찔러 죽여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재앙을 받지 않게 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 일 인해서 대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받게 되었다(민 25:7-13). 그러므로 그 이후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까지 비느하스의 자손이 대제사장 직을 계승하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에 요단 강가에 세워진 단에 대한 의혹 사건에 비느하스가 대표로 선택된 은 적절한 일이었다.

 

후에 그는 기브아 사람들의 패역한 문제를 혜결 하기 위해 다시 대표자로 등장한다(삿 20:28). 여기서 '열방백'은 요단 서편의 아홉 지파 반에서 뽑힌 9명의 방백들을 말다. '방백'(나시)은 '높이 들린다'란 뜻인 '나사'에서 파생된 말로써, 각 지파의 군대지휘관을 말한다. 이 말은 '족장'(민 1:16)으로도 번역되는 것을 보아 이들은 각 지파의 대표자들이었다. 여기서 '천만인'이란 말('알레프')은 '1000'을 의미하는 '앨레프'의 복수형으로써 '굉장히 많은 숫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두령'에 해당하는 말('로쉬')은 '족장'으로 번역되는데(14:1; 19:51; 21:1). 이들은  각 지파 장로들의 모임을 대표하는 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