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6과)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6과)2

사사기(1): 서곡: 실패 원인 (1:1-3:6)

                    

 

  1. 제 1 서곡: 실패의 연속(1:1-2:5) 

  이스라엘은 가나안 거민을 심판하고 그 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책임을 가진 나라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준수하고 여호와만을 성실하게 섬기면 그들은 가나안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무시하고 가나안 족속과 함께 살며, 여호와를 버리고 그들이 섬기는 심을 섬겼기 때문에 그들을 쫓아내는데 실패하게 되었다.

1-1.  정복 사역의 선두에 선 유다 지파(1:1-3)

  "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 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 손에 붙였노라 하시니라. 3 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나의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너의 제비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인해 한 시대가 끝이 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여호수아는  그 동안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의 통치권과 지휘권을 행사하였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나안 땅 분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수 14-21장). 자신의 직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 대한 권면을 마지막으로 죽음을 맞이했다(수 23:1-24:31). 그러나 여호수아가 죽게 되자 그를 이을 적당한 후계자가 없었다.

 

 사사기는 바로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기록되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가서 누가 먼저 가나안을 정복할 것인지를 물었다. 구약시대에는 주로 대제사장들이 우림과 둠밈으로 여호와의 뜻을 구했으며(출 28:30; 민 27:21; 삼상 28:6), 아마 이때에도 같은 방법이 사용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여호수아가 남긴 유업을 마저 정복하기 위한 질문이었다.

비록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에 안식을 주었지만(수 11:23; 21:44; 23:1) 아직도 가나안에는 미정복지와 잔존 원주민들,  그리고 그 우상들이 남아 있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을 마저 정복하고 우상들을 제거하는 것은 여호수아의 사후에 이스라엘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수 24:22-24). 따라서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이 이 일을 의논하기 위해 모였고 하나님께 그 뜻을 물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을 위해 유다 지파가 선봉에 서라고 지시하셨다(2절). 가나안 사람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을 할 때에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아브라함 당시 가나안에 거주하던 '초기 원주민들'(창 2: 5, 6)과는 다른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 전쟁에 이스라엘 여러 지파 둥 유다 지파가 먼저 출전하게 하신 이유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1)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서 유다 지파의 수효가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민 1:27 ; 26:22)(Mathew Henry.

2) 하나님께서 야곱의 예언(창 49:8-12)을 통해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중 가장 탁월한 지위를 차지할 것을 축복하셨기 때문이다(Keil & Delitzsch).

하나님은 유다 지파에서 출전 명령과 함께 승리의 약속도 함께 주셨다. 그리고 유다가 시므온에게 가나안 정벌 전쟁에 함께 출전할 것을 요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분깃을 받았기 때문이다(수 19:1-9). 그러므로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와 협력하여 가나안 미정복지를 정벌해야했다. 유다 지파는 수가 많고 강한 지파였지만(민 1:27; 26:22), 미약한 시므온 지파를 무시하지 않고 함께 협력하였다. 이로 보아 사사 시대 초기에는 각 지파간의 관계가 돈독했으며 가나안 정벌에 대한 열망으로 서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