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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21과)7

Joyfule 2010. 5. 18. 09:0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21과)7

이사야 제1부 (2): 열방에 대한 심판 (13-23장)


2. 열방에 대한 심판: 여호와의 날(13:1-23:18)

2-2. 말썽쟁이들에 대한 심판

 

  
 자. 두로(23:1-18)

  선지자의 경고는 예루살렘에서 두로로 향하고 있다. 이사야의 열방에 대한 경고는 바벨론에서 시작해서 두로로 끝나고 있다. 바벨론과 두로는 세계의 동과 서에 위치하면서, 세계의 두 힘 곧 권력과 재물을 대표하고 있다. '두로'는 동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고대 페니키아(베니게)의 주요한 네 성읍(아라두스, 비블로스, 시돈, 두로) 중에 하나로 유명한 항구 도시였다.

 그 자매 항구인 '시돈'은 약 40km 북쪽에 있었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두로는 일찍 바다를 개척하여 지중해를 통한 해상 무역에 활발히 종사했다. 두로는 이사야 선지자의 때로부터 B.C.322년에 이르기까지 약 5번의 공격을 받았는데, 2번은 앗루르에 의해(느부갓네살), 1번은 바사에 의해(아타르크세르크스 3세), 그리고 마지막은 마게노냐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Oswalt). 본문의 예언이 이중에 어느 것과 관련있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본문에 선언된 언금이 바벨론에 의한 두로의 점령을 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지자는 다시스의 선척들을 향해 슬피 부르짖으라고 외친다. '다시스'는 스페인의 타르테수스를 가리키는데, 그곳은 두로의 해상 식민지였다(왕상 10:22; 22:48; 겔 27:25). 선지자는 두로가 황무하여 들어갈 항구도, 안식할 집도 없어졌다고 말한다. 이 소식은 그들의 최종 정박지인 '깃딤', 즉 구브로 섬에서 전달되었다(1). 이사야는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고(페니키아의 상인)들로 인해 부유하게 된 해변 거민들에게 잠잠하라고 외치고 있다(2). 페니키아의 상인들은 지중해를 오가면서 인접한 나라들의 물건을 중개 무역하였는데, 이로 인해 덕을 본 나라들이 많았다. 그들은 고대 세계의 곡창 지대였던 애굽에서 곡식을 사서, 이것을 '큰 물' 곧 지중해로 운반한 뒤에 곡식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 팔아서 큰 이윤을 남겼다(3).

 '시흘'은 나일 강을 뜻하는 애굽어 '예오르'(19:6)의 히브리어 발음이다(수 13:3; 렘 2:18). 이사야는 시돈을 향해 부끄러워 하라고 외친다. 이는 한 때 지중해를 석권하여 많은 식민지들을 건설한 두로가 재난을 당해 모든 것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재난을 인해 아이를 낳지 못하고 청년과 처녀들을 양육하지 못하게 되었다(4).  두로의 패망 소식이 애굽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줄 것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곡물 수출업자인 그들의 몰락으로 인해 애굽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둘째는 동방 국가가 서쪽으로 전진하는 일을 저지하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했던 두로의 몰락으로 애굽 역시 군사적인 위험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5). 선지자는 적의 포위 공격을 받는 두로 거민들에게 가능한 한 멀리 있는 다시스로 도피하라고 명한다. 알렉산더 대왕이 두로를 포위했을 때에도 이와 유사한 광경이 벌어졌다. 그때에는 노인, 부녀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페니키아의 식민지 중의 하나였던 카르타고로 도피했다. 또한 이사야는 그들로 인해 경제적 혜택을 누려온 해변 거민들에게도 슬피 울며 부르짖으라고 말한다(6).

 

  이사야는 이것이 고대에 건설된 너희 희락의 성이며, 그 백성이 자기 발로 먼 먼 지방까지 가서 거하던 성이냐?고 묻는다(7). 두로는 약 2,700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성이었으며, 활발한 상업 활동으로 풍요롭게 되었고, 끝없는 개척정신으로 먼 곳까지 가서 시장을 개척하고, 카르타고와 다시스와 같은 식민지들을 건설했다. 그러나 이제 그 성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이사야는 세상의 면류관이며 지도자와 존귀한 자로 가득 찬 그들을 멸망하기로 정하신 분이 누구냐?고 묻는다(8). 그리고 나서 이사야는 이 일을 정하신 분이 만군의 여호와라고 선언한다. 그는 여호와께서 교만을 욕되게 하고, 모든 존귀한 자로 멸시를 받게 하려고 이 일을 정하셨다고 말한다(9). 두로의 패망으로 인해 그의 지배를 받던 나라들이 해방과 독립을 하게 될 것이다.

 

 다시스는 그 중에 한 예로 제시되고 있다. 구속된 상태에서의 두로와 그 식민지인 다시스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로 비유되고 있다. 그러나 해방의 날에 다시스는 어머니의 품을 떠나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나일 강이 흘러넘쳐서 마음대로 흐르는 것처럼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10). 여호와께서 바다에 손을 펼치실 때에 바다를 의존하던 열방들, 곧 독자적으로 자기 왕을 섬기던 페니키아의 여러 나라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힐 것이다(11). 한때 순결한 처녀와 같이 부와 명예를 자랑하던 시돈(페니키아)이 능욕을 당하여 모든 즐거움울 상실한 여인처럼 될 것이다.

 

 선지자는 그가 깃딤으로 도피한다고 해도 그가 원하는 안식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한다(12). 선지자는 두로를 멸망시킬 도구를 제시하고 있다. 본문에 언급된 두로를 멸망시킬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로 일부 사람들은 두로를 파멸시킬 나라는 앗수르라고 말한다. 그들은 본문을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가나안 땅(페니키아)을 보라. 이 나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앗수르가 그것을 광야로 바꾸어 버렸다.

 

그들(페니키아인들)은 망대를 세우고 궁전을  건설했으나, 그(앗수르)가 그것을 황무케 하였다'(Ewald).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너무나 많은 본문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둘째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두로를 멸망시킬 갈대아 나라가 바벨론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본문을 이렇게 해석한다. '갈대아 사람(바벨론)의 땅을 보라. 이 백성(지금 거주하고 있는 바벨론인들)은 존재하지 않았다(즉, 원주민이 아니었다). 앗수르가 그것을 광야의 거주자들(전에 유목 생활을 하던 갈대아인들)을 위해 건설하였다. 이  백성(갈대아인)이 망대를 세우고 그녀(두로)의 궁전을 헐었으며 그것을 황무케 하였다.' 후대의 역사가들에 따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이토발이 다스리던 두로를 13년간이나 포위했으며, 부왕의 사망 소식을 듣고 바벨론으로 귀환하면서 수 많은 페니키아 포로들을 끌고갔다고 한다. 선지자는 다시스의 선척들을 향해 슬피 부르짖으라고 말한다. 이는 그들의 견고한 성이 파괴되었기 때문이었다(14).

 

  그 날부터 두로는 70년 동안을 잊혀져 지내다가 70년이 지나면 기생 노래의 뜻같이 될 것이다(15). 선지자는 두로를 기생에 비유하고 있다. 이는 물건을 사고 파는 상업 도시의 면모가 노래와 몸을 파는 기생과 비슷한 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기생은 일정한 기간 동안 손님으로부터 잊어버림이 되었다가 70년이 지난 뒤에 다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70이란 숫자는, '7(완전수)X10(완전수)로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충만한 때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다 역시 바벨론에서 70년이란 기간을 포로로 지내야 했다. '기생 노래'의 가사가 일부 소개되고 있다. 그. 노래의 내용은 사람들로부터 잊혀진 한 기생이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기묘한 곡조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다(16).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두로를 두로를 방문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두로의 멸망이 여호와로부터 말미암은 것처럼, 회복 또한 여호와의 은총으로부터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소득과 보수는 모두 여호와께 거룩히 겨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 거룩히 여김이 된다'는 말은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말이다.

                                - 다음 주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