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21과)5 |
이사야 제1부 (2): 열방에 대한 심판 (13-23장) |
2-2. 말썽쟁이들에 대한 심판
마. 바벨론의 멸망(21:1-10)
이제 선지자의 경고는 해변 광야를 향하고 있다. '해변광야'는 바벨론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이름이다(9절). 이사야는 바벨론을 치러 오는 적병을 광대한 아바리아 사막에서 게세게 불어오는 태풍에 비유하고 있다. 광야 곧 두려운 땅에서 올 것으로 예언된 적병은 2절에 언급된 엘람과 메대인들을 가리킨다(1). 이사야는 견딜 수 없이 무거운 묵시를 보았다고 말한다. 장차 올라올 대적들은 바벨론을 속이고 약탈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엘람과 메대의 군사들을 향해서 바벨론을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리신다(2). '올라가고 에워싸라'는 말은 바벧론에 대한 공격 명령을 말한다. '엘람'은 현재의 이란 남부에 해당하며 바사 제국을 가리킨다.
바사와 국경을 접하고 있던 엘람은 후에 바사에게 합병되었다. 바사와 메대는 B.C. 539년 고레스 왕의 주도하에 바벨론을 정복했다. 선지자 이사야는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혹독한 묵시'로 인해 두 가지 반응, 즉 극심한 요통(3절)과 마음의 진동(4절)을 일으켰다. 그는 해산하는 여인과 같은 고통을 느꼈으며, 이로 인해 듣고 보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또한 그는 마음의 고통을 인해 놀라고 안식을 기대하던 저녁이 두려움의 시간으로 변해 버렸다. '희망의 서광'은 '나의 기쁨의 저녁'이라는 말로서, 이는 한 날의 근심을 벗고 안식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을 말한다. 바벨론 사람들은 적군의 내침이 임박한 때에 파수꾼을 세우는 한 가지 예방 조치만으로 모든 준비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연회에 빠져들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바벨론 방백들에게 연회에서 일어나서 방패에 기름을 바르라고 말한다. 이는 전쟁 준비를 서두르라는 말이다. 방패에 기름을 바르는 것은 적군이 내리치는 칼날이 미끄러져 빗겨나가게 하기 위한 것으로 전쟁에 앞서 군인들이 반드시해야 할 일들 중 하나였다. 이러한 묘사는 바벨론의 멸망을 기록하고 있는 (단 5장)의 내용과 비슷하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귀인 1,000명과 함께 잔치를 열고 놀다가 고레스의 군대에 의해 몰살을 당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 파수꾼이 보는 것을 보고하게 하라고 지시하셨다(6). 본문에서는 다가오는 메대-바사 군대와 바벨론의 멸망을 '파숫군'의 시각으로 묘사되고 있다. 하나님은 파수쑨에게 마병대가 쌍쌍이 오고, 나귀와 약대 떼를 보면 자세히 보고 들으라고 말씀하셨다(7). 마병대는 고레스가 자랑하는 바사의 주력 부대였으며, 일반적으로 나귀 떼와 약대 떼는 군수품과 식량을 운반했다.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는 고레스가 리디아인들(Lydians)을 공격할 때에 나귀 떼를 이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Gray). 이러한 기록을 참고해볼 때에 나귀와 약대 떼는 운송수단 뿐 아니라, 유사시에 전쟁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크세노폰(Xenophon)은 바사의 군대가 둘씩 짝을 지어서 행군했다고 기록하고 있다(Alexander). 그 명령을 따라서 파수꾼은 낮에는 망대에서 그리고 밤에는 파수하는 곳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8). 그리고 그는 마침내 마병대가 짝을 지어 온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마침내 바벨론이 함락되어 그 우상들이 무너져 버렸다고 보고했다(9). 바벨론은 타작하여 마당에 쌓은 곡식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러한 비유는 추수하여 타작이 끝난 것처럼 바벨론의 심판이 종결되었음을 의미한다(10). 이제 선지자의 경고는 바베론에서 두마로이어진다. '두마'는 에돔의 변형으로, 에돔의 미래의 운명을 상징하는 이름이다(시 94:17; 115:17). 사해 남쪽에서 엘란 만에 걸쳐 있는 세일산에서 파수꾼(선지자)을 부르는 소리가 있었다. 선지자는 영적인 밤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는 온 세상이 영적인 잠에 취해 있을 때에 홀로 깨어서 어둠을 바라본다. 세일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파수꾼을 향해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고 있다(11). '밤'은 재난의 시간이다. 밤이 너무 길게 느껴진 사람들은 밤이 얼마나 남았느냐?, 즉 이 고난의 밤이 언제나 끝날 것이냐?고 물을 것이다. 파수꾼의 대답은 간결하고 모호하다. 파수꾼은 아침이 오되 밤도 함께 올 것이라고 대답한다. 아침이 구원의 시간을 말한다면 밤은 재난의 시간이다.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에돔은 구원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또 다른 어둠에 의해 삼킴을 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벨론을 정복한 바사제국이 에돔을 다시 지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12). 그러므로 선지자는 그들을 향해 다가올 재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고하고 있다.
바벨론의 멸망은 에돔뿐 아니라 인접한 아라비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지자의 경고는 먼저 사막을 횡단하는 드단의 대상들을 향하고 있다. 그들은 에돔과 이웃한 족속들(창 10:7; 25:3; 렘 49:8; 겔 25:13; 27:20)로서 낙타를 끌고 두로를 오가는 원거리 상업에 종사했다. 그들은 평상시에 통행했던 길에서 쫓겨나서 수풀에서 은신처를 찾게 될 것이다. 이는 심각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으며, 아라비아 땅이 적에게 유린될 것을 말해주고 있다(13). 선지자의 다음 말은 드단 대상들이 도망친 곳과 가까운 데마 주민들을 향하고 있다. 선지자는 데마 사람들에게 급히 도피하는 자들에게 물과 빵을 주라고 말한다(14). 그들은 칼날과 활과 전쟁을 피해 급히 다라난 사람들이었다(15).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품군의 정한 기한같이 1년 내에 게달릐 영광이 소멸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16). '품군의 정한 기한같이'라는 말은 품꾼에게 일하기로 약속된 시간처럼 파멸되기로 예정된 시간이 늦추어지지 않을 것을 말해주고 있다. '게달'은 이스마엘의 둘째 아들로서(창 25:13), 여기에서는 아라비아 유목 민족을 대표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두로와의 상거래를 통해 축적된 많은 부와 풍부한 가축들, 그리고 강한 용사들로 넘치던 게달의 '영광'은 곧 전쟁의 짐에 눌려 붕괴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게달 자손 중에서 활을 가진 자의 수가 매우 적어지게 될 것이다(17). 게달 자손들은 활을 잘쏘기로 유명했다(시 120:4). 그러나 전쟁을 겪은 뒤에 그들의 수는 현저히 줄어들어서 소수만 남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그들에 대하나님의 심판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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