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재미있게 하는 10가지 방법
9.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아침마다 식탁에 마주 앉아 한마디씩 서로를 칭찬하는 부부가 있다.
남편이 집에 오는 길에 두부를 사다준 것도,
아내가 동치미를 시원하게 담가준 것이 모두 고마운 일이다.
서로를 알만큼 알아온 세월. 새삼 무슨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할 일이 있을까.
자녀들 도시락에 넣어보낸 사랑의 쪽지를 모아 <도시락 편지>를 펴내
유명해진 조양희씨 부부는 2년 반전부터 서로 칭찬하기를 시작해왔는데
이들은 그 동안 한번도 같은 칭찬이 두 번 나온 적 없다고 한다.
칭찬을 하면서 조금 더 칭찬 받기 위해 서로 달라진 부부 이야기를 책으로 엮기도 했다.
우리는 이상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칭찬이나 사랑의 표현이 서툴거나 생략될 수 있다.
내 맘을 알아주려니 하고 믿는 구석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왠지 가까운 사람끼리
어떤 사랑의 표현을 한다는 것이 새삼스럽고 쑥스러운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까운 사이일수록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풍부한 표현으로 내 마음을 전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나를 살게 하는 힘이고 꿈이다.
사랑은 다소 유치해도 좋다.
낯간지러운 표현이 오가는 것이 사랑의 한 방식이다.
그런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나와 그 사람과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고 따뜻해질 수 있다면
열 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용기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
편지 쓰기, 아주 조그맣고 부담없는 작은 선물을 아무런 이름 없는 날에 불쑥 전하기,
사랑한다는 문자 보내기, 불쑥 그 사람의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 앞까지 마중 가기 등
생각해보면 할 수 있는 표현들이 꽤 새록새록 많다.
사랑은 표현함으로서 늘 떨림이 생겨나고 그 그릇이 한층 더 커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