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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만들려면...방과 문, 문을 닫겠다는 의지

Joyfule 2019. 6. 18. 10:08
    
     작품을 만들려면...방과 문, 문을 닫겠다는 의지 
    여러분에게는 우선 방이 필요하고, 문이 필요하고, 
    그 문을 닫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아울러 구체적인 목표도 필요하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들을 오래 실천하면 할수록 글쓰는 일이 점점 쉬워진다.
    뮤즈를 기다리지 말라. 
    앞에서도 말했듯이 뮤즈는 워낙 고집센 친구라서 
    우리가 아무리 안달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191쪽)
    ㅡ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중에서(김영사)
    방과 문, 문을 닫겠다는 의지,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
    소설가 스티븐 킹이 '창작론'에서 글쓰기에 필요하다고 꼽은 것들입니다.
    선배 소설가가 작가 지망생들에게 해주는 조언입니다
    여기서 '방'은 글이 잘 써지는 자신만의 공간입니다. 
    휴대폰 등의 '방해물'들이 없는 공간이지요.
    '문'은 나를 '바깥 세상'과 차단해주는 수단입니다. 
    스티븐 킹은 문이 우리를 방 안에 가두어서 
    당면한 일에 정신을 집중하게 해준다고 표현했습니다.
    '문을 닫겠다는 의지'는 방과 문을 통해 실제로 
    자신을 방해물들로부터 차단해 작업을 하겠다는 결심을 말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는 아침 일곱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 
    매일 1천 단어를 쓰겠다는 등의 수치로 만든 목표입니다.
    킹은 글쓰기는 어느날 뮤즈가 나타나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작업'이고 '직업'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점성술이나 심령 세계 따위가 아니고, 
    장거리 트럭을 몰거나 배관 공사를 하는 것처럼 하나의 직업일 뿐이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날마다 아홉 시부터 정오까지, 
    또는 일곱시부터 세 시까지 반드시 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뮤즈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되면 뮤즈는 조만간 우리 앞에 나타나 
    시가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마술을 펼치기 시작할 것이다." 
    방과 문, 문을 닫겠다는 의지, 그리고 구체적인 목표...
    이들이 어디 글쓰기에만 필요한 것이겠습니까.
    경영이든 학업이든, 직장에서 맡은 특정 프로젝트든, 
    무언가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