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잠잠하신 하나님
우리는 탄생 이라는 항구에서 시작하여 세상이라는 바다에
인생이라는 쪽배를 타고 죽음이라는 항구를 향해 항해하는 삶을 삽니다.
예수님이 배에 오르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으면
예수님이 그 사람의 인생이라는 배에 오르십니다.
예수님이 배 안에 계셔도 배는 풍랑을 만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은 후 생각하기를
이제 자기 인생은 안전하고 순탄하고 평안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의 풍랑을 만나면 몹시 놀라고 당황하게 됩니다.
“뭬야, 이거 예수 믿으면 예수님이 지켜 주셔서 어려움이
한 개도 없게 해주는 것이 아니었어? 이러면 곤란하지... 예수 믿어도 소용없네.”
예수님은 배에서 쿨쿨 주무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지 않았기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예수님은 그냥 주무셨습니다.
그때 바다에 풍랑이 일어나 배가 요동을 쳤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의 힘과 경험과 노력으로
어떻게 해 보려다가 안 되니까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이 세상은 마치 풍랑이 일어난 바다처럼 혼란스럽고 사납고 난잡스러워서
사람들을 잠시도 가만히 안 둡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이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세상 사람들이 조종을 당합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에서 눈을 못 떼며 반쯤 정신이 빠져서
자기가 어디로 걸어가는지도 모르고 걸어다닙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풍랑으로 요동치는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명령하니 잔잔해졌습니다.
하나님은 넉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잠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을 잠잠케 하십니다.
나의 삶이 잠시도 여유가 없을 만큼 바쁘고 정신없다면,
기도할 시간도, 책 한쪽 읽을 시간도, 잠깐 서서 하늘을 볼 틈도 없다면 정상이 아닙니다.
지금 풍랑을 만난 상태입니다.
빨리 예수님을 깨우셔서 여유를 되찾으시길 바라나이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