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예화(66) 기도도 중요하지만 기도제목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혜'를 구해서 더욱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게 살 수는 없지만 구하는 것만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을 구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실 때도 있고, 천천히 응답하실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빨리 주시면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천천히 주시는 것은 믿음을 성숙시키는 하나의 방편이 됩니다.
자녀를 기를 때, 어렸을 때는 어린아이에게 맞는 것을 주고, 성인이 되었을 때는 성인에게 맞는 것을 줍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재산을 상속시킵니다. 하나님께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할 때 하나님 마음에 꼭 맞는 기도를 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가끔 우리는 정욕대로 쓸데없는 것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자기 원하는 것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때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구할 것을 잘 구해라. 네가 잘못 구하고 있단다!"하고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세를 구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출세해서 망합니다. 건강도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건강을 가지고 죄짓고 망한 사람도 많습니다. 부자가 되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부자가 되어 불행한 가정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습니까?
시골에서 살던 한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골에서 예수 잘 믿다가 돈 벌어 보겠다고 서울에 왔습니다. 부인은 길거리에서 땅콩 장사를 했고, 남편은 지게꾼으로 동대문에서 일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돈은 점점 벌게 되었습니다. 그 돈버는 재미에 주일에도 교회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가난할 때는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던 사람이 서울에 와서 돈 맛 때문에 주일을 잊어 버렸습니다. 주일에는 손님이 더 많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둘은 모은 돈으로 동대문 시장에서 큰 옷가게를 차렸습니다. 돈을 더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돈이 생기면서 남편의 마음이 점점 바뀌어져 갔습니다. 서울에 사는 멋쟁이 부인들과 절구통같이 생긴 아내를 비교하면서 슬며시 아내 몰래 카바레에 가서 춤추다가 결국 바람이 나서 가정이 풍비박산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집을 나가버렸고, 부인은 홧김에 자식과 함께 집에 불을 질러 동반자살 했습니다.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사람들마다 잘 살겠다고 하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 믿는 것이 먼저이고,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고 사는 것이 먼저임을 우리는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돈을 번다고 잘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바른 것을 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구할 때 성령님은 탄식하십니다. "네가 어찌 이것을 구하느냐? 그것을 구하면 망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해야지 욕심대로 구하면 오직 비극이 있을 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덤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영원히 남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대로 주어진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94년 6월 19일 이한규 목사님 설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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