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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 장. 위대한 신앙고백 - 5. 그리스도의 신성

Joyfule 2007. 9. 7. 00:18

 제 13 장. 위대한 신앙고백

5. 그리스도의 신성

베드로가 나타내려한 것은 이것 뿐이었는가? 그는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 말은 [메시야]이상의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의 사상과 어법에서는 [하나님의 아들]과 [메시야]라는 말은 때때로 동의어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드로]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음에 틀림없다. 그 즈음 수개월 동안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의 생활에서는 그 때까지 아무도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즉 그들은 항상 하나님께 대해서만 느끼던 감정을 예수님에 대해서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생각하려 할 때 예수님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을 그제서야 발견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만이 인간에게 정당하게 요구하실 수 있느니 생명까지도 그들의 선생에게 기꺼이 바치려 했다. 이 모든 것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는 베드로의 외침속에 들어 있었다.

 

여기에는 큰 확신이 있었다. [베드로]가 이 확신에 도달하게 된 경로를 살펴 볼 수 있다. 이 경로는 그러한 확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경로였다. 즉 그는 예수님과 사귀는 삶을 통해서 이런 확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러한 확신이 시초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예수님께서 어부[시몬]에게 오셔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고 [시몬 베드로]가 일어서서 따랐을 때는 그가 따르고 있는 분이 누구인지 완전히 깨닫지 못했다. 그 당시 그가 가졌던 생각이란 단지 [여기에 내가 찾고 있던 지도자가 계시니 이제 나는 그와 함께 가야지]라는 생각이었다. 이것은 매우 초보적인 신앙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 시작으로는 충분한 것이었다. 사실 처음 시작에서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예수께서도 결코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시지 않으셨다. 그는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그 자신을 어떠한 분으로 생각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시지는 않으셨다. 그는 그들로 하여금 그의 신적 신분에 대한 교리 강습을 받게 하지는 않으셨다.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있는 바로 그곳에서 예수님과 만나 사귐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조건으로 [베드로]를 기꺼이 받아들이셨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서 그 즉시 완전한 믿음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지는 것을 기다리셨던 것이다.

 

[베드로]의 믿음은 실제로 자라고 성숙해졌다. 결국 [베드로]로 하여금 [신앙인(believer)]이 되게 한 것은 오랫동안 달이 지나고 해가 지나기까지 낮과 감을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데 있었다. 왜냐하면 매일 그는 예수께서 그가 전에 어떤 사람의 말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이상하고 믿기 어려운 권위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으며, 또한 매일 일하시는 예수님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예수님은 어떠한 위급한 사태라도 감당하고 남음이있다는 사실을 감탄과 놀라움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좌절당하고 쓸모없는 사람들이 예수님과 접촉한 후 하나님만이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러한 변화를 받아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매일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한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었다.

 [베드로]는 마음속으로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죄를 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마음속에는 아주 명백하게,이 예수가 그의 죄를 사하셨으며 또한 순종하는 삶속에서 (in servant's life) 그로 하여금 죄의 권세를 깨뜨릴 수 있게 하신다고 말해주는 음성이 있었다.이것이 [베드로]가 그리스도께서 누구인지를 알게된 경로이다. 결국 누구라도 이 길 아닌 다른 길로 그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겠는가? 이 예수는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을 나에게 해 주신다.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만이 나의 생명을 구속하실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나의 생명을 구속해 주신다. 하나님만이 나의 존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것과 같이 이 예수님은 나의 존재를 가득 채워 넘치게 하신다. 그렇다면 내가 어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며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메시야 신분과 신성에 대한 [베드로]의 지식은 하나님으로부터 내적 계시로서 왔다.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그 지식은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그 지식은 [베드로]자신이 스스로 도달한 발견이 아니었다.진리에 대한 [베드로] 자신이 스스로 도달한 발견이 아니었다. 진리에 대한 [베드로]의 탐구가 그러한 계기가 오기 위한 길을 열어준 것은 확실하지만 그러나 실제로 계시가 왔을 때의 그 계시는 하나님의 은사였다. 그 계시를 [베드로]에게 비춰주신 분은 하나님이었다. 그 확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다. 그 계시는 그 자체 고유의 불가항적인 힘으로 [베드로]에게 부딪쳐와서 [베드로]의 마음에 확증을 주었고 그 결과 어떠한 논리적 증거와 증명을 떠나서도 그는 절대적인 확신으로 [내가 알거니와]라고 말할 수 있었다. [베드로]의 마음 어느 곳엔가에서 하나님께서 올리신 종성이 들렸으며 그 순간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하신 하나님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계시의 순간들이야말로 종교의 생명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그 자신을 최종적으로 확신하게 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