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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 장. 폭풍전야 - 6. 변모

Joyfule 2007. 9. 24. 04:54

제 16 장. 폭풍전야

 

6. 변모

 

예수께서 갈릴리를 떠나시기 직전,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고난에 대해 그를 강하게 해 주었던 이상한 사건이 일어났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후 엿새만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요한을 데리고[헬몬]산으로 가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예수의 용모가 변화했다(마17:1이하,막9:2이하,눅9:28이하).

이 놀라운 사건은 신비에 싸여 있어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이 틀림없지만 결코 꿈이나 환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체험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이 체험은 제자들에게 있어서는 최상의 영적 체험이었으며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최상의 영적 환희의 체험이었다. 보이지 않는,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실제적인 세계가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출현했다.

마치 오래 전 도단성에서 선지자 엘리사의 사환이 갑자기 하나님의 불말과 병거를 보게된 것처럼(왕하 6:17)제자들은 천사의 무리가 예수님과 그들 주위를 둘러 서서 지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음성이 들렸을 때 그것이 예수님의 영혼에 얼마만한 힘을 주었겠는가를 어렴풋이나마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스스로 십자가를 선택하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찬성의 외침이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지금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느니 일에 큰 이해 관계를 갖고 계시며 그 어두운 그늘과 번개구름 그리고 무서운 비극 배후에는 그리스도의 영혼을 승리로 관씌울 것을 약속하는 영원한 권능과 사랑이 있다는 것에 대한 보증이었다. 그 거룩한 순간에 제자들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한 빛이 예수님의 얼굴에서 비쳐 나왔다. 우리가 잘 아는 찬송가에,

예수여,

이 눈이 주님의 빛나는 모습을 보지 못함은

감각의 휘장이 주의 영화로운 얼굴과

 나 사이에 드리워져 가리우고 있음이라.

 

고 하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여기 [헬몬산]에서는 마치 그 감관의 휘장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 걷어진 것처럼 예수님의 인간모습을 통해 영원하신 하나님 자신이 계시되었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게 되었다]

신비로운 명상, 한 없이 깊은 영교,영혼의 환희 높은 곳에서부터 넘쳐 흘러 들어오는 한,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얼굴을 어떤 천사의 얼굴보다 밝게 빛나게 했던 그 기이한 순간의 체험 속에 들어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변모에는 주의깊게 복음서를 읽는 사람이라면 빠뜨릴 수 없는 또 다른 요소가 있다. 여기 변화산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그의 아버지 하나님께 새로이 최종적으로 헌신하였다. 여기에서 그는 그의 몸과 영혼을 완전히 희생의 제단에 올려 놓았다. 여기에서 구속주로서 최후의 무서운 사명에 그 자신을 내맡겼다. 나사렛에서 시작되어서 요단강에서 인침을 받고 갈릴리 사역기간을 통해 심화되었던 그 무엇이 여기[헬몬]산에서 그의 존재에 넘쳐 흐르는 환희의 열정으로 십자가를 수락하시는 순간 완전하게 되었다.[오 하나님이여, 내가 당신의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물론 이것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참뜻은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쓴[킹츠]의 싯귀의 뜻과는 전혀 다르다.

어둠 속에서 나는 귀를 기울인다. 여러번 편안한 죽음을 얼마 쯤은 사랑했다. 명상하며 쓴 많은 詩 속에서 부드러운 이름으로 그것을 불러보았다. 나의 고요한 호흡을 대기속으로 데려가도록 이제는 죽는다는 것,한 밤중에 아무 고통 없이 끝나버린 다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풍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을 예수님 속에서는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다.

사도 요한은 [그(예수님]안에 생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생명을 강렬하게 사랑했다. 예수님께서 갈보리의 수난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고 상사하는 것은 결코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못된다.

그는 죽음을 증오했다. 사망은 그가 파멸하려고 오신 악한 권세중의 하나였다. 예수님에게는 하나님의 뜻만이 전부였다. 세상을 구속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만일 그 구속의 성취가 지극한 희생의 길에 있다면 사망을 기꺼이 맞으리라! 이것이 예수님의 정신이었다. 그는 생명을 매우 사랑하셨다. [변모]의 희열과,함께 절대적인 자기 헌신의 기쁨,그리고 그 순간에 그의 영혼을 가득 채우고 그 얼굴에서 비쳐나와 놀란 그의 제자들로 하여금 그의 발 아래 경배하게 했던 거룩한 기쁨이 빛이 뒤섞여 있었다.

 예수님 생애의 한 고비였던 신비스러운 사건 한 복판에서 도전의 음성이 우리에게 들린다.즉 우리가 창조된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라는 음성이다. 그 뜻에의 순종은 희생과 자기 부정,그리고 십자가의 험한 길을 의미하게 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서만 기쁨을 발견할 수 있으며 평화와 삼이 태양처럼 밝게 빛나게 된다. 자기 헌신의 길은 하나님의 정도이다. 이 길을 걷지 않는 자는 길을 잃어버린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