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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권 태초의 말씀 - 30. 사랑과 진리는 오직 하나

Joyfule 2007. 1. 14. 01:45


제12 권 태초의 말씀 - 30. 사랑과 진리는 오직 하나. 
 
이와 같은 진실된 여러 가지 설 중에서진리 그 자체가 일치를 낳아 주도록,
또 우리들의 하나님이 우리들을 가엾게 여기시고 정해진 법의 목적인 
순수한 사랑을 위해서 율법을 거기에 알맞도록 
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그렇게 때문에 만약 누군가가 나를 향해서
'이들의 설 중에 대체 어떤 것이 당신의 종인 저 모세의 설일까'라고 말한다면,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이 참된 의미에서 나의 고백이기 위해서는
나는 이 물음에 대해서 당신을 향해'모릅니다.'하고 
고백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알고 있습니다.
주여, 이들 설은 모두 진실입니다. 단 육적인 풀이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이 풀이가 어느 정도의 의의를 가진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이미 말했습니다.
이러한 풀이를 하는 사람들은 말하자면 전도 유망한 아이들 같은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당신의 책에 기술되어 있는 말을 들어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말은 그토록 저속하고 비굴하면서도 그래도 고원하고
그토록 간결하면서도 실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우리들이 모두 성경의 말 속에 진리를 보고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서로 사랑하도록 하자. 또 우리들의 하나님인 당신을 똑같이 사랑하자.
당신이 만약 우리들이 허영이 아니고 진리 그 자체를 애타게 찾는다면
이 성경으로 인해 손발이 된 당신의 종 모세를 깊이 존경하자.
그리하여 당신의 명을 받아 이런 정도의 것을 기술했을 때,
그가 가장 마음에 둔 점은 이러한 것들 중에서 진리의 빛에 비쳐
구령(救靈)의 효과라는 점임을 알고
가장 귀중한 것은 사랑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믿자.'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