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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권 태초의 말씀 - 32. 성령의 계시.

Joyfule 2007. 1. 16. 01:47


제12 권 태초의 말씀 - 32. 성령의 계시. 
 
마지막으로 주님이시여!
당신은 하나님이이시며 골육은 아니지만
인간이 깨우침을 받은 것이 조금이라도 당신의 그와 같은 말에 있어서
후세에 읽는 사람들에게 계시하려고 한 모든 사항이 
나를 "곧은 땅"(천국)으로 인도해 주셔야 할 당신의 착한 영(성령)에 숨어 있었을까요?
설령 본인이(모세)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그들만의 참된 의미 중에서
다만 하나에 불과 했다고 하도라도 말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가 생각하고 있었던 의미는 
다른 여러가지 의미 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면 안됩니다.
하나님, 부디 우리들에게 그 의미를 깨우쳐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뭔가 다른 참된 의미를 보여 주는 것이 뜻이라면 
그 의미를 보여주소서.
열어서 보여 주는 진리가 당신의 종 모세에게 보여 준 것과 같다 할지라도
그렇지 않으면 같은 말의 해석을 계기로 다른 진리가 보인다 하더라도
어느 쪽이든지 당신이 우리들을 길러 주고 
실수로 말미암아 속임을 당하지 않도록 비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주여, 나의 하나님이시여.
얼마나 많은 일을 그처럼 적은 성경에 다 기록하셨을까요?
이러한 방법으로 당신이 하신 일을 성경에 다 쓰는 데는
아무리 능력이 있고 시간이 많다해도 역시 부족하겠지요
그런 까닭에 이들 사항에 대해서 짧게 당신에게 고백하는 것을 용서해 주소서.
그리고 당신이 영감으로써 참이고 확실하고 선이라고 하는 것을 가르쳐 준
하나의 해석을 택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
물론 거기에는 갖가지 해석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므로
여러가지 해석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성실한 고백을 하게 해주소서.
즉 만약 내가 말하는 것이 우연히 당신의 봉사자(모세)가 
생각하고 있었던 의미와 일치했다고 한다면 
참으로 최선의 것이 되고 그것이야말로 내가 애써야 할 일이지만 
그것이 이룩되지 않을 경우에도 나는 더욱 모세의 말을 통해서 
당신의 진리가 나에게 말하고자 한 그 해석을 진술하고자 합니다.
모세를 향하여 말하고 싶은 점을 얘기한 것도 그 같은 진리이니까요.
어느 경우라 하더라도 나의 고백이 진실한 것이 되도록 해주소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