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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 권 하나님의 선 - 14.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

Joyfule 2007. 1. 31. 01:30


제13 권 하나님의 선 - 14.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 
 
나도 말합니다. 나의 주님이시여, 어디에 계십니까?
대체 어디에 계시는 겁니까?
축제가 한창인 소란스러움 속을 기쁨과 찬미의 소리를 높여서 
안에 있는 마음을 쏟을 때 나는 잠시 당신을 숨차게 찾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또다시 슬퍼집니다.
그것은 다시 떨어져서 못이 된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가 아직 못이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걸어가는 앞을 비출수 있도록 어둠이 내린 동안 당신이 밝혀 주신
나의 신앙은 혼을 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혼이여 왜 그대는 슬퍼하는가? 왜 나를 괴롭히는가?
주님께 기도하라. 주의 말씀을 가지고 앞길을 비춰라.
희망하고 끌어 나아가라. 
불의를 가진 자들의 어미인 밤이 지날 때까지.
주의 노여움이 지날 때까지.
한때 어두움이 있었을 우리들도 노여움의 아들이었다.
우리들은 그 어두움의 여운을 아직도 죄에 의해서 
죽은 신체 속에 지니고 있다.
그 상태는 아침의 산들 바람이 
어두움을 불어 없애 줄 때까지 계속된 것이다.
주께 소망을 두라. 아침에 나는 똑바로 서서 바라보리라.
끊임없이 주님께 찬미하자. 아침에 서서 구속자 하나님의 얼굴을 보자.
내 하나님은 우리들 속에 있는 영에 의해서 죽은 신체까지도 살려주리라.
그 영은 우리들 속에 있는 유동하는 어둠의 위를 
한없이 불쌍히 여기며 떠돌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은 이 세상의 여로에서 
이미 빛이라고 하는 보증을 받고 있다.
하기야 이제 우리들은 믿음으로 인하여 구원받고 있음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빛의 아들이고 낮의 아들이며, 
밤의 아들도 어둠의 아들도 아니다.
그러나 한 때는 우리도 그런 것이었다.'
이 '밤의 아들'과 우리들을 나누는 일은 
이 세상의 인간의 지(知)에 의해서는 아직 분명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이 두가지를 나누겠지요
당신은 우리들의 마음을 시험하고 빛을 낮, 어두음을 밤이라고 부르셨지요
사실 당신 이외에 누가 구별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우리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 중에서 
당신으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있을까요?
어떤 그릇은 귀중한 용도 때문에, 
어떤 그릇은 천박한 용도 때문에 만들어졌지만
그 어느 것이나 같은 흙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