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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 권 하나님의 선 - 18.낮과 밤을 나누는 광채

Joyfule 2007. 2. 5. 01:44


제13 권 하나님의 선 - 18.낮과 밤을 나누는 광채 
 
주여, 간절히 원합니다.
언제나 하시는 것처럼,기쁨과 힘을 주시는 것처럼 땅에서 진리를 일으켜 주소서.
의가 하늘에 보이고 천공에 광채가 생기게 하소서.
배고픈 자에게 빵을 나눠 주자.
잘곳이 없는 가난한 사람에게 잠자리를 마련해 주자.
벗은 자에게 입히자.
원래 같은 골육에 속하는 집의 아들들을 천대하지 않도록 하자.
지상에 이러한 열매가 생기면 선하다 말씀하시도록
좋을 때에 우리들의 빛이 빛나도록 해주소서.
이 선업의 실행의 조촐한 과실로부터 감미로운 관상에 나아가
뛰어난 당신의 생명의 말씀이 광채처럼 이 세계에 나타나게 하소서.
거기서(성경) 당신은 우리에게 우리들이 가지적(可知的)인 것과
가감적(可感的)인 것을 마치 낮과 밤을 나눌 수 있는 것처럼 나눌 수 있게 해주소서.
또 가지적인 것에 마음을 돌리는 효과를 나눌 수 있게 해주소서.
그러한 이유로 이제는 천공이 만들어지기 이전과 같이
다만 당신만이 그 숨은 판단에 의해서 빛과 어둠을 나누는 것은 아닙니다.
전세계에 당신의 은혜가 널리 알려진 지금
같은 천공 속에 제각기의 제각기의 질서를 가지고 배치되어 있는 
영적 피조물들도 지상에 빛나고 낮과 밤을 가르고 때를 표시합니다.
왜냐하면 낡은 것은 지나고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믿기 시작한 때보다도 가깝기 때문입니다.
밤은 가고 날은 가깝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수확을 위해서 일하고 해의 관(冠.그해의 수확물)을 축복하기 때문입니다.
그 씨를 뿌리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일꾼이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당신은 새로운 씨를 뿌리기 위해서 다른 일꾼들을 쓰시어
그 수확이 있는 것은 세상이 끝날 즈음입니다.
이렇게 해서 당신은 빌며구하던 자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고
의인의 해를 축복하십니다.
더구나 자기 자신은 언제나 동일하게 있고 당신의 해는 지나는 일이 없지만
그 지나는 일이 없는 해 속에 지나는 해를 위해 곡창을 마련하십니다.
당신은 영원한 사려에 입각해서 적절한 시기에 하늘의 선을 지상에 내리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에 의한 지혜의 말이 주어지는데
그것은 말하자면 커다란 광채이고 일출 때와도 같은
선한 진리를 기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히 갖춰져 있습니다.
또 그같은 영에 있어서 어떤 사람에게는 지식의 말이 주어지는데
이것은 말하자면 조그마한 광채입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믿음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병고치는 은사를
또 어떤 이에게는 덕의 업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에언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에게는 모든 언어를을 말하는 선물을 주시지만
이 모든 것은 이른바 수 많은 별과도 같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은 동일한 영이고 생각하는 대로 각기 고유한 것을
각자에게 분배하고 온갖 별을 출현시키는데 그것은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식의 말은 그 속에 온갖 성스러운 표시가 포함되지만
이들 표시는 때에 따라서 마치 달처럼 변합니다.
그런 사이에는 또 이외의 갖가지 선물에 의한 지식이 포함되지만
그것은 다음의 별처럼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앞서 말한'해를 즐기고 있는 저 지혜'의 눈부신
빛에서 떨어지는 정도에 따라서 박명 속에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지극히 현명한 당신의 종(바울)이 
영적인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얘기하지 못하고 육적인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저 사람들(약한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완전한 사람들 사이에선 '지혜'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동물적인 인간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 같아서
딱딱한 음식을 먹고 태양에 시선을 돌릴만한 시력을 가질 때까지는
젖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빛에서 완전히 멀어진 어둠에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직까지 달과 별의 빛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더라도.
우리들의 주님이여,
당신은 이 모든 것을 당신의 말씀인 성경에서 깨우치게 해주십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멋진 관상(觀想)속에서 이것들을 식별하고 알기 위해서입니다.
하기야 아직도 우리들은 그것을 표시를 통해서
때와 날과 해를 겹쳐서 아는 도리밖에 없지만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