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믿음의 덫에 걸리면 영이 망합니다.
제가 가끔 시간이 날 때 기독 카페들이 요즘 어찌 돌아가나 서핑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한숨을 쉬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아 성령님의 도움이 없이 그저 배운 지식으로만 글을 쓰려니
하나님에 대한 영광이나 은혜보다는 본인이 그간 갈고 닦은 고급 성경 지식을 자랑하여
자신의 필력을 은근히 높이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것보다 인본적인 강의에 치우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가끔 좋은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다른 글에 댓글 다는 것을 보면
이분이 진짜 신앙 글을 올린 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신이 쓴 글과 댓글의 인격이 왜 그리 다른지 놀랄 정도입니다.
글은 글일 뿐... 평소에 나타나는 모습이 너무 상반됩니다.
글을 쓰는 걸 보면 지식적으로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평소의 모습에 나타나는 열매가 안타깝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말씀을 머리로만 인식하고 저장하기에 말씀에 대한 생명이 없으므로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생명과 능력 없이 지식 신앙에서 나오는 가장 위험한 것은 교만입니다.
자신의 삶에 변화된 열매도 없이, 가르치려는 것에만 치중합니다.
남의 글을 보거나 설교를 들을 때 내 삶의 모습에 적용하려는 것보다
글이나 설교 속에 뭘 잘못된 것 없나 현미경을 들이대고 사랑과 권면의 거룩한 마음 없이
글 속의 허점을 끄집어내 지적하고 훈장 노릇 하려는 육적 악한 습성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들은 변론과 논쟁으로 좋아하고 지식이 그들의 우상이 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말 곧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디모데전서 6장 3-5절)
성경 말씀은 죄 많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여 주님께 이끌기 위한 생명의 근원이지
말씀을 지식화하여 그 자체에 나를 중독시키면 아주 위험합니다.
그 지식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란 쉬운 게 아닙니다.
자칫...머릿속에 넣은 지식 그 자체를 믿음으로 착각하여 아무런 경계와 두렵고 떨림도 없이 화인 맞은 양심이 되어 본인이 배우고 연구한 지식만을 신봉하여 남의 것을 도무지 인정하려 들지 않는 엄청난 교만에 빠집니다.
이런 사람들은 늘 지식적인 논쟁이 떠나지 않습니다.
말꼬리 잡기식 지식 다툼이 잦은 사람이 보인다면 이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이들은 진리 논쟁이란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자기 지식자랑을 쏟아내는 장으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그 지식이 믿음이고 거듭남으로 착각하여 자신은 구원받은 것으로 굳게 믿고 그렇게 살며
세월만 낭비하다가 생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지식이 아닙니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생명입니다.
우리에게 내재된 어두움을 드러내기 위한 빛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문서적 지식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의 잠자는 영을 깨우는 지혜입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 (호세아 4장 6절)
이 말씀은 문서화된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과 그 속성을 우리가 알고 영이 변화되어
삶으로 인도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말씀에 정통한 바리새인과 서기관, 제사장들이 문서적인 지식을 몰라서 책망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문서적인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영적 속성을 몰라서 망한 것입니다.
이런 책망받은 종교지도자들의 가르침에 의하여 안식일이면 회당에 모여 주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은....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계속해서 지도자들에게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하셨을까요...
말씀을 지식화하여 머릿속에 저장만 하고 입술로만 주님을 찾고 가르치는 지도자들 때문이었고
그 입술에 의하여 가르침을 받는 백성들 때문이었고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도 그 깊은 의미를 모르므로
그저 항아리에 물 붓기 식의 성경 지식만 채웠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에 대한 영적 지식이 없어서 내 백성이 망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아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러나...머리에 저장하는 것으로만 그친다면 그냥 글이고 문서일 뿐입니다.
문서적으로 머리에 저장된 성경 지식은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 입술과 머리에서 나오는 설교와 글은 능력이 없으므로 좌중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그 능력 없는 말씀을 들은 사람 역시 머리로는 지식을 저장하고 끄덕이는 것으로 동의만 합니다.
그리고...삶에는 변화도 없고 열매도 없습니다.
그래서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을 교회에 다녀도 아무 진전도 없이 세월만 낭비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디도서 1장 16절)
주님의 거룩한 말씀이 머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우리의 가슴으로 들어와 우리의 영과 연합되어야
거룩한 주님의 말씀이 그 진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주님 그 자체이신 말씀이 내 영과 연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영과 연합됨이 없이 머릿속에 떠도는 말씀은 생명도 능력도 없는 죽은 껍데기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장 20절)
머릿속에 지식화된 말씀을 가지고 아무리 흔들고 휘두르고 입술로 내보낸들
생명이 없는 인본적인 세상 지식과 다를 게 전혀 없습니다.
나의 머리가 아닌 나의 심장 속으로 생명의 말씀이 들어오면 반드시 세상과 부딪히고 충돌현상이 일어나며,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의 가치관이 완전히 뒤집어집니다.
지금까지 내가 주인 되어 나를 이끌던 삶이 나는 그저 쓸모없는 악하고 무능한 자임을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을 통하여 나를 확증시키고 깨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명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말씀의 진정한 능력입니다.
머리에 쌓인 지식으로만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가 주인이 되어 자신을 이끌면서
주님이 주인 되어 자신을 이끈다고 착각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삶에서 그것이 증거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나는 주님께서 이끈다는 착시현상을 불러옵니다.
성경 말씀에 기록된 주님의 말씀에 대한 열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막연히 자신을 위로하고 착각합니다.
이는 마치... 남이 잘 그린 그림을 보면서 도화지와 물감도 붓도 없이 내가 그렸다고 착각하는 겁니다.
내 그림은 내가 직접 그려야 내 그림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아무리 귀하고 좋은 말씀이 나온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독자 읽었다고 독자의 것이 되는 게 아닙니다.
읽고, 이해하고, 지적 동의함으로 그 말씀이 내 것이 된다면 읽고 이해한 것만으로 누구나 구원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 말하지 않습니다.
기록된 말씀이 내 것이 되려면 반드시 그 귀한 말씀과 나와 연합됨이 있어야 합니다.
즉....
말씀에 의하여 성령으로 거듭남을 말하는 것입니다.
생명이시고 말씀 그 자체이신 주님께서 내 안에 오셔서 연합이 되어야 비로소 기록된 말씀이
당신의 살아있는 귀한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주님께서... "내 백성이 지식이 있어 사는구나" 라고 기뻐하십니다.
심장이 아닌 머리로만 성경을 저장하면 열매 맺는 믿음의 거룩한 삶이 없습니다.
사랑이 없이 다그치고, 지적하고, 가르치는 선생만 되려고 힘쓰게 됩니다.
메마르고 쩍쩍 갈라진 황폐한 양심이 됩니다.
겸손은 없고 교만이 잉태합니다.
화인 맞은 양심이 되어 정죄만 하게 됩니다.
나는 옳고 당신은 틀리다 하며 참소만 하게 됩니다.
바리새인을 비난하면서 자신이 바리새인이 된 걸 깨닫지 못합니다.
말씀을 내가 아닌 남에게 적용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머리로 저장한 지식이 믿음인 줄 착각하여 거듭날 기회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제일 무서운 현상입니다)
지식이 머리에 들어올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더욱 엎드리고, 주님을 더더욱 찾아야 합니다.
말씀을 내가 아닌 남에게로 먼저 향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남이 아닌 나를 보는 잣대로 삼아야 합니다.
말씀을 자기의 생각을 변호하는 도구로 쓰지 마십시오.
오히려 나의 영성을 변화시키는 근원으로 삼으십시오.
말씀은 곧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으로 거듭나십시오...
머리로만 말씀이 들어가면 영이 깨어나지 않습니다.
이전이나 이후나 삶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뜨거운 심장으로 말씀이 들어가면 나의 영은 거룩한 새 생명으로 거듭납니다.
부디 기억십시오..
가슴은 차겁고 뜨거운 머리로 성경을 아는 지식은 믿음이 아닙니다.
뜨거운 심장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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