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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Joyfule 2015. 1. 4. 18:26

 

 천국과 지옥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믿지 않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믿을 수가 없다는 사람이고, 다른 부류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처음 부류일 것이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은 믿고 싶기는 한데,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 고민인 사람일 게다. 물론 이 사람들은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가기는 하지만 믿음의 확신이 없는 게 고민이다.

 

이에 대한 교회의 처방은 어떠한가?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등의 희생적인 신앙행위의 강도를 높이라든가, 아니면 흔들리면 안 되니까 마음은 단단히 먹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일 게다. 그래서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는데, 이게 그리 녹록치 않다. 그렇다면 새벽기도회에 나가고 교회봉사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믿음의 확신이 견고하고, 자기 암시나 자기 최면을 강하게 걸면 믿음이 견고해지는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이 아니라 행위를 의지하는 자들은 부딪칠 돌에 부딛쳤다고 말하고 있다.(10:32) 또한 자기 암시나 자기 최면의 방식은 성경적인 아니라 세상적이고 인본적인 방법일 뿐이다. 그래서 이 참에, 교회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여기는 구원에 대한 성경을 근거를 곱씹어보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10:9~10)

 

위의 말씀은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죄다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는다는 근거로 내세우는 말씀이다. 그러나 입으로 시인한다는 구절의 앞에 보면 두 가지 전제가 있다. 마음으로 믿어야 한다는 것과,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교회의 주장대로, 그냥 입으로 예수를 시인하고 영접하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다. 마음으로 믿으며 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못을 박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마음으로 믿고 하나님으로부터 의인이 되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는가?

 

머리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마음으로 믿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즉 믿는 게 아니라 믿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천국과 지옥이 생생하게 믿어지는가? 오홋. 그렇다고? 그렇다면 다행스런 일이다. 천국과 지옥을 확신하며 견고하게 믿고 있다면, 날마다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열심히 쌓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우 주일에 교회에 가서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도 귀찮아 하는 당신이라면 천국과 지옥을 생생하게 믿고 있을 턱이 없다.

 

마음으로 믿는 것과 지식으로 믿는 것은 강도가 다르다. 지식을 믿는 것은 머리에 저장하여 나온 것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따른 결과물이다. 지식으로 믿는 위력은 강도가 그리 세지 못하다. 그래서 머리로 믿는 사람들은 행동이 약하다.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오랫동안 배워온 덕목이다. 그러나 눈앞에 이익이 있다면 이러한 원칙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그러나 가슴으로 믿는 것은 머리로 믿는 것과 강도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세다. 초대교회의 사도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시인하여, 재산을 빼앗기고 지하감옥에서 끔찍한 고문을 받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예수님이 구세주라는 사실을 지식이 아니라 가슴으로 믿었기에 결코 배반할 수 없었다. 천국과 지옥이 너무 생생하고 확실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당신이 천국과 지옥,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하나님과 귀신의 존재가 생생하게 믿어지지 않는 이유는, 가슴이 아니라 단지 머리로 믿고 있는 이유이다. 머리로 믿는 사람들은 확신이 약하다. 그래서 믿기는 하지만 행동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가슴으로 믿는 사람들은 견고하고 튼튼하기에, 어떤 불이익이 오고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천국의 유익과 지옥의 고난이 너무도 생생하기에, 이 땅에서 불편하고 손해를 보고,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16:24,25)

 

사람들은 예수님이 말한 제자의 조건을 너무 버거워한다. 그냥 일주일에 한번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주일성수와 십일조, 교회봉사를 하라면 하겠는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소유를 버리며 목숨까지 내놓으라는 예수님의 명령에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제자훈련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위로로 삼는다.

 

물론 예수님이 말한 제자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람은 세상에 드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천국과 지옥, 하나님과 귀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고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되지 않는 영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요구하는 믿음은 지식으로 믿어서는 턱없이 부족하며 오직 가슴으로 믿어야 한다. 가슴으로 믿으려면 교회에서 요구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되지 않는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19:26)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은 사람의 능력과 행위로 되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될 수 있으며, 이는 성령이 당신 안에 들어와야 비로소 가능하다. 그래서 필자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에 매진하는 이유이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 없이는 천국과 지옥, 하나님과 귀신이 생생하게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십수 년 아니 수십년 동안 교회에 다녀서, 신앙의 연륜이 깊고 교회의 직분이 아무리 무거울 지라도, 가슴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이 쌓이지 않는다.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입으로 시인해보았자 오직 자기만족일 뿐이다. 가슴에 새겨지는 믿음을 얻어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목숨조차 버릴 수 있는 경지에 오르려면, 오로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성령과 동행하여야 가능하다. 그러므로 당신이 천국에 들어가는 지의 여부는, 지금 성령과 동행하는 기도의 습관이 있는지 살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아니라면 없는 것이다. 일찍부터 알았다면 심판대 앞에서 당황해 할 일도 없을 것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