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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융과 정신분석

Joyfule 2009. 6. 15. 00:23

칼융과 정신분석

 

미술치료에서의 융 학파의 상징 (The Jungian View)


상징의 의미와 용도에 대한 현대적 이론들은 융의 선구적 작업에서 비롯되었다.

융은 '보편적 상징 - 만다라' 같은 깊은 상징을 가진 어떤 이미지들이 되풀이해서 나타나는 것에 주목했다.

융은 또한 그 이미지들과 동서양의 종교, 신화, 전설, 제의에 나타나는 상징들,

특히 연금술 같은 비교적 경향에 나타나는 상징들 사이의 유사상에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융은 어떤 상징은 우주적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상징적 표현은

인간의 사고와 노력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심령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의식은 의지의 통제를 받는 사고와 행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 아래에 놓여 있는 것은 금방 의식 속으로 불러올 수 있는 마음의 능력과 기억인 전의식(前意識),

그리고 개인무의식인데 이 개인무의식은 개인적인 기억들(지각한 것, 체험 한 것,

억눌린 욕망)로 이루어진 거대한 저수지로서 그 기억들이 꿈이나 갑작스런 순간적 회상을 통해

의식 속으로 떠오를 적에 우리는 이따금씩 그 저수지로 접근할 수 있다.

인간 사이키의 한층 더 깊은 곳에 묻혀 있는 사고와 태도의 본능적 패턴들

(수천년간의 인간 체 험에 의해 형성되어온 그 패턴들을 지금 우리는 정서,

가치관 등으로 인식한다)은 집단무의식이라 한다.

그 원초적 이미지들은 의식 속으로 불러올릴 수 없다.

그것들은 남자 혹은 여자로 의인화되는 상징적 형태를 통해서 혹은

우리의 마음에 의해 외부세계에 투사되는 이미 지로서만 캐볼 수가 있다.

융은 그러한 원초적 상징들을 원형(archetypes)이라고 불렀고

그 것은 모든 남녀가 공통으로 물려받는 것이라고 믿었다.


융은 한 개인이 심리학적으로‘건강한' 것은 의식적 마음과 무의식적 마음이 역동적 균형 을 이루고 있을 때이며

그는 자신의 환자들의 꿈을 분석하면서 그 꿈들을 그들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긴요한 단서로 그리고 회복되어가는 경과를 보여주는 표시로 보았다


융의 기법들은 오늘날 심리치료와 미술치료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스스로 만다라와 목각인형의 경험으로 인한 임상효과를 본 심리학자이며 미술치료학자이다


융이 그의 스승인 프로이드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체로 상징적 표현에 대한 자 신의 개념들 때문이었다.

프로이드는 인간 마음을 이해함에 있어서의 상징의 용도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긴 했지만

그 상징을 억눌린 성욕, 혹은 다른 한정적인 마음의 내용물로 보았다.

예를 들어 곧게 서 있는 것, 곧게 세울 수 있는 것, 또는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뭐 든

남근의 상징으로 간주되었고 뚫고 들어가는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여성 성기의 상징으로 보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교회 첨탑에서부터 당구채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경우에는 동굴에서부터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프로이드는 남성과 여성 생식기 양자를 위한 수많은 상징을 식별해 내었다.

융은 프로이드를 가리켜‘프로이드는 상징을 단지

기호(알고 있는 할 실체에 대한 구체 적 표현)'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융에게는 남성과 여성의 성적 욕망은 그 자체가 단지 보다 깊은 창조적 힘의 표현일 뿐이고

어떤 상징이 분명히 성적인 것이라고 지성(知性)이 우리에게 말한다 할지라도 그 해석을 넘어서서

그 상징 안에서 더 넓은 다양성과 함축, 그 리고 사이키가 가진 힘에 대한

비유적이고 불가해한 묘사를 발견하는 게 가능하였다.

 

① 개인 무의식(Personal Unconscious): 한 때 의식하고 있었으나 그 후 억압해버렸거나

잊어버린 경험들로 구성되며 고통스런 느낌이나 생각들은 아직 의식 속에 떠오르지 않지만

억압되고 무시당한 채로 무의식 속에 남아있다.

 

② 집단 무의식(The Collective Unconscious): 과거의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무의 식 속에 묻혀 있는 보고이다.

이것은 한 세대에서 다름 세대로 전달되어온 중대한 기억들 (원형)의 근본적인 유산이다.

원형들은 꿈들의 상징적 해석을 통하여 발견되고 집단무의식은 오랜 동안의 지혜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간성장의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③ 페르소나(Persona-가면): 사람의 페르소나는 사회상황과 사회관습의 요구에 응답하는 쓰는 가면이다.

이것은 사회가 부과하는 역할이며 사회가 연출하도록 사람에게 기대하는 부 분이다.

페르소나는 공적 자아요, 사람이 세상에 노출시키는 자신의 일면이며 사회적자아이다.

원시사회에서 가면을 쓰는 것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불러내기 위한 것이었다.

 

④ 아니무스와 아니마(Animus & Anima): 인간은 동시에 여성과 남성의 성격들을 갖고 있다.

남자의 여성 면을 아니마(Anima)라 하며 아니마에 의하여 남자들은 여성을 이해할 수 있다.

여자의 남성 면을 아니무스(Animus)라 하는데 이것에 의해 여성은 남성을 이해한다.

아니무스와 아니마가 사이키의 보편적 패턴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들은 개인적 체험에 의해 형성되며 또한 스스로 개인적 체험을 형성한다.

 

⑤ 트릭스터(trickster-사기꾼, 협잡꾼, 마술사): 트릭스터는 심리학적 삶에 있는 반항적 에너지로서

기존상태를 부인하거나 의문시하고 아주 잘 돌아가는 체제에 제동을 걸고

심지어는 한창 승리감에 차 있을 때조차도 우리가 이루어 놓은 것들을 비웃고 미래의 재난을 예언하길 즐긴다.

트릭스터는 아무런 분명한 도덕률도 갖고 있지 않고 무너뜨리고

조롱하고자 하는 충동 외에는 어떠한 일관된 규약에도 매여 있지 않다.

 

⑥ 그림자(shadow): 그림자도 역시 붕괴시키는 에너지이지만 트릭스터와는 다른 종류의 에너지이다.

그림자는 우리가 수치스러워 무의식 속에 파묻어 버리고자 하는 비천하고 반사회적인 욕망을 나타낸다.

그것은 우리가 그것에 대한 단단한 통제력을 잃기라도 하면

우리를 어두운 행동으로 몰아갈지도 모른다고 느껴지는 내적 공포이다.

이것이 외부로 투사되면 그림자는 희생양을 찾아내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가장 방어력이 없는 사람을 희생자로 만들고자 하는 충동이 된다.

 

그러나 그것을 또한 긍정적인 역할도 갖고 있어 우리 내부의 긍정적 이며 창조적인 긴장을 형성하고

우리에게 삶 속에서 '밀어 붙여야' 할 어떤 것, 극복해야 할 내적 장애물을 만들어 준다.

 

 출처 :김광조심리상담소